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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외식 업계별 상반기 결산 및 하반기 계획 Ⅱ

Paul Ahn 2007. 5. 8. 08:48

외식 업계별 상반기 결산 및 하반기 계획 Ⅱ 

 

상반기 실적 부진! 연말에 두고 보자? 

2007년 상반기 외식업계의 먹구름은 결국 가시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초미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씨푸드 뷔페 업계. 그러나 겉으로 드러나는 화려함과는 달리 속사정은 그리 녹록치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치킨·주점 프랜차이즈 업계 역시 시장 포화와 경기침체라는 악재가 겹쳐 부끄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아이스크림 업계는 프리미엄화 전략을 통해 우후죽순 등장한 브랜드로 혼탁해졌던 시장 분위기를 쇄신했으며 위탁급식 업계 역시 컨세션, 식재유통 사업 쪽으로 눈을 돌리며 포트폴리오 확장에 주력하는 시간을 보냈다. 올 12월 19일 제 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둔 외식업계는 대선이라는 국가차원의 행사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호에 이어 씨푸드 뷔페, 치킨·주점 FC, 아이스크림, 위탁급식 업계의 상반기 실적과 하반기 전망을 알아봤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경쟁적 해외 진출 틈타 오븐치킨 강세

치킨 업계의 블루오션은 해외시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메이저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해외 시장 진출에 사활을 걸며 한국식 치킨을 세계인에게 어필하는데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몇 년 전부터 바비큐치킨, 치킨+호프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어 올해에는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이나 그릴에 조리한 치킨 브랜드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글|손수진 기자

starssj@foodbank.co.kr

상반기 치킨FC 업계 대표 브랜드들은 마치 경쟁이라도 하듯 해외시장 공략에 힘을 쏟았다. 
미국, 유럽, 중남미 등 총 34개국에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한 BBQ치킨에 이어 교촌치킨, 멕시카나, 또래오래 등 선두 업체들의 진출이 두드러졌고 BBQ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중국, 일본이 아닌 미국 시장을 첫 공략 대상으로 내세웠다.

 

이는 프라이드치킨의 본고장이자 세계 각국의 인종이 집결해 있는 미국에서의 시장성을 타진한 후 각 국가로 진출하는 것이 마케팅 전략 수립 측면에서 수월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해외 진출에 대해 아직 성공을 단언하기는 성급한 감이 있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밝혀 해외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메이저 브랜드들이 해외로 눈을 돌린 사이 국내 치킨 시장은 튀김유를 사용하지 않고 오븐이나 그릴에 조리한 치킨이 날개를 달았다. 현재 오븐구이 치킨 업체는 약 10여 곳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지난해 영업을 시작한 굽네치킨, 핫썬치킨, 굽자나치킨 등이 100여개 이상의 가맹점을 전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간장소스 치킨이 프라이드치킨 일색인 치킨시장에서 하나의 카테고리를 형성한 것처럼 오븐치킨 역시 치킨시장의 다양화 측면에서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올해 연말에는 트랜스 지방 관련법이 제정될 예정이어서 오븐구이 치킨전문점들의 활약이 주목을 끌고 있으며, 기존 치킨 업체들도 트랜스 지방 0%를 달성하기 위한 튀김유 교체에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제너시스BBQ의 올리브유에 이어 또래오래는 혼합유, 멕시카나, 페리카나 치킨은 프리미엄 전용 식용유를 선보이며 트랜스 지방 저감화를 위한 노력에 동참했다.


맛의 퀄리티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졌다. 처갓집양념치킨은 양념의 채소 함유율을 30%까지 늘리는 한편 올리고당, 벌꿀 등을 첨가한 양념치킨을 개발해 냈다. 또 치갓집치킨의 플러스 형태인 케이준치킨을 런칭해 상반기 10여개점을 오픈했고 하반기 26개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치킨업계는 고급화, 전문화, 다양화 바람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시장 포화가 절정에 달한 치킨업계가 해외시장 개척·콘셉트의 다변화·R&D의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하며 성장세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가맹점주와 갈등, 안팎으로 상처
제너시스BBQ 
제너시스BBQ는 올 상반기 창업 이래 최고로 시끄러운 시기를 보냈다. 그것도 안팎으로 말이다. 
제너시스BBQ는 올 상반기에만 BBQ치킨&비어, 델리아띠, BBQ참숯바베큐, 올리브떡볶이 등 4개 브랜드를 론칭, 총 10여개의 브랜드에서 30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최대 프랜차이즈 업체라는 위상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 본사와 가맹점간의 갈등이 언론을 통해 표면화되며 자존심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됐다.


동일 상권내 유사 콘셉트 브랜드 입점, 가맹점의 무리한 판촉비 부담, New-Type BBQ의 무리한 추진 등으로 BBQ가맹점주들로 구성된 전국비비큐치킨점주협의회와 법정소송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는 고비를 맞기도 했다. 이러한 갈등은 지난 4월 본사의 파격적인 양보로 일단 수습국면에 들어가는 했지만 국내 대표 프랜차이즈 업체라는 명예에 지울 수 없는 자국을 남겼고 프랜차이즈 업계 전반에 불신의 이미지를 남겼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교촌치킨의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신영 씨를 BBQ 국내 사업부문 총괄 사장에 전격 영입하기도 했으나 김 대표는 제너시스 BBQ의 내부 직원 교육기관인 치킨대학에서 한 달 교육만 수료 한 채 사임하기도 하는 등 내부 조직의 갈등이 드러나기도 했다.


연내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BBQ. 그러나 매출액은 2003년 1060억원에서 2004년 1246억원, 2005년 1323억원으로 거의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영업이익은 2003년 45억원에서 2004년 27억원, 2005년 마이너스 16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44억원(2003년)에서 26억원(2004년)으로 줄어들다가 2005년에는 3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도 30억원(2003년)에서 18억원(2004년)으로 대폭 줄어든 뒤 2005년에는 33억원이나 적자를 냈다. 안정성면에서도 유동성비율은 164.85%(2003년)에서 127.19%(2004년), 92.69%(2005년)로 계속 낮아지고 있는 반면 부채비율은 83.23%(2003년)에서 84.73%(2004년), 136.53%(2005년)로 급격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신규로 피자 사업에 대한 검토를 하고 있다고 전해진 제너시스BBQ의 다브랜드 행진이 어디까지 진행될지 주목을 끌고 있다.



미국시장 안착으로 자신감 회복
교촌치킨
교촌치킨은 1056개 매장으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전년동기 대비 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850억원의 본사 유통 매출을 기록한 교촌은 올해는 10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세우고 있다. 
최근 오븐치킨이 치킨업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자 지난해 호두후라이드 이후 신메뉴 출시가 없었던 교촌치킨도 그릴에 조리한 신메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메뉴는 교촌만의 소스를 입힌 것이 차별화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신메뉴 출시와 함께 가수 이정현을 모델로 영입한 TV CF로 로열티를 확보하며 다소 침체돼 있는 분위기 쇄신에 나설 계획이다.


상반기 교촌치킨의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미국시장의 성공적인 안착이었다. 교촌치킨에 앞서 지난해 본촌치킨이라는 국내 로컬 브랜드가 간장양념치킨으로 미국에 진출하기도 했으나 교촌은 오리지날 간장양념치킨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부각시킨 홍보 및 한국 교민이 아닌 미국 현지인을 타깃으로 한 현지화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상반기 동안 LA토렌스가와 세라노지역에 1, 2호점을 잇따라 오픈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미 동부지역과 서부지역에 각각 10여개씩 개점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미국 내 판매가격은 15~17$ 정도. 또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메뉴, 서비스에 있어 현지화에 대한 고민을 거듭해 현지인들로부터 로열티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지난 1991년 본점 개점 이후 지난 2003년 가맹점이 1000여개에 이르자 가맹점별 영업권 보호를 위해 신규 가맹점 개설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교촌은 가맹점 단위당 매출 회복을 위해 기존 매장에 대한 통폐합을 진행, 향후 전국 800여 개점으로 매장수를 축소시킬 방침이다. 자체 분석에 따르면 일 47.5마리로 집계되고 있는 각 가맹점당 평균 판매량이 통폐합을 통한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나면 일 60수까지 늘어나 수익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교촌은 낙후된 매장을 중심으로 인테리어 콘셉트를 리뉴얼, 8월 현재까지 30% 정도가 진행이 완료됐다. 


미국진출 및 신규 브랜드로 분위기 쇄신
멕시카나 치킨 
멕시카나 치킨은 36개점을 신규로 오픈, 1100여개점으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상반기 매출은 전년대비 15% 증가, 500억원의 본사 유통 매출을 달성했다. 
멕시카나 치킨 역시 미국 시장 안착이 상반기의 가장 큰 이슈였다. 이와 함께 신규브랜드인 치킨더홈을 론칭, 고객들에게 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치킨전문브랜드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할 예정이다. 
지난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인근 코로나에 오픈한 컨트리 뽀요는 바비큐 치킨을 전문으로 하는 치킨 레스토랑이다. 60여평 규모의 대형매장이며 현지인들의 입맛을 겨냥한 메뉴개발로 현재 텐더스틱 샐러드, 오렌지&갈릭치킨, 치킨퀘사딜라 등의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가격대는 1.28~ 6.27$ 정도다. 현재 10호점까지 계약을 마쳤으며 하반기 10개점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멕시카나 치킨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치킨더홈은 집에서 만든 고급스러운 수제치킨을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고급 배달 치킨전문점이다. 이면도로가 아닌 대로변 상권을 중심으로 밝고 화사한 인테리어 콘셉트를 도입했다.


상반기 치킨더홈은 7개점이 오픈됐고 하반기 20호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치킨더홈의 치킨은 8가지 천연양념을 배합한 후 템블러 과정을 거쳐 육질이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이 특징. 또 겉은 한층 바삭바삭한 맛으로 젊은 여성고객과 어린이 고객으로부터 호응이 높다. 현재 치킨더홈의 매출은 멕시카나치킨보다 평균 1.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영업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하반기 멕시카나는 장수 브랜드인 멕시카나 치킨의 브랜드 인지도를 새롭게 심어주는데 초점을 맞춘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단순히 장수 브랜드가 아니라 끊임없는 변화를 추구하는 브랜드라는 것을 어필할 예정이다. 이에 가수 박정아 씨를 모델로 영입한 이벤트를 지속 진행하는 한편 상반기 닭강정을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 역시 신메뉴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안전한 치킨’으로 선두그룹 진입
또래오래치킨
또래오래치킨은 올 6월까지 812개점을 기록, 400억원(지난해 상반기 300억원)의 본사 유통 매출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동일매장 대비 일 평균 2.5수 판매량이 증가한 것. 
연내까지는 1000호점을 돌파, 700억원의 본사 매출 달성을 목표로 세워두고 있다.
지난 2003년 가맹사업을 시작한 또래오래치킨은 단시간에 800호점을 돌파하고 해외까지 진출하는 쾌거를 올리며 의미 있는 상반기를 보냈다.


업계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농협목우촌이라는 신뢰와 기존 프라이드치킨과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빠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월 미국 유통업체인 H마트와MOU를 체결한 뒤 6월 미국 서부 조지아주 존크릭점을 오픈, 프라이드치킨의 본고장인 미국에 한국식 치킨 맛을 펼쳐 보이게 됐다. 미국에서는 가슴살, 다리, 날개 등 조각단위 판매를 선호하는 현지인의 특성을 살려 부위별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존크릭점의 소비자가격은 한마리(14조각)에 14.99$, 반마리(7조각) 8.99$에 판매되고 있다.


하반기에는 뉴저지와 메릴랜드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올해 말까지 미국에서 12개점 오픈 목표로 하는 한편 중국, 홍콩 진출을 위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체결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월에는 제주지사를 발족, 제주 1호(일도)점을 오픈해 전국적인 체인망을 구축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1000호점 달성 이후 선보일 세컨 브랜드를 심사숙고중이다.


상반기에는 건강과 영양을 생각한 오곡 후라이드치킨을 새롭게 선보이기도 했다. 오곡 후라이드 치킨은 튀김옷에 현미, 보리, 조, 수수, 콩 등의 오곡을 첨가해 기존의 후라이드 치킨 보다 고소함과 바삭한 풍미를 한층 높인 제품이다.



가맹점 재정비로 로열티 유지
페리카나 치킨 
페리카나 치킨은 1600여개 매장수로 상반기를 마감했으며 하반기 역시 비슷한 수준의 매장수를 유지할 예정이다. 상반기 매출은 50억원(소스, 박스 등 부자재 매출만)을 기록했다.
타 치킨 업체와 달리 직영 소스공장에서 양념소스를 생산하여 공급하고 있는 페리카나는 최근 입맛이 까다로워지고 있는 고객층을 대상으로 최근엔 매운맛 양념치킨을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고농축 프리미엄 매운맛 소스를 이용하여 만든 매운맛 치킨은 치킨업계 최초로 기능성 환원당 및 올리고당을 사용하였으며 몸에 좋은 굴 엑기스와 마늘, 양파 등의 과채류를 다량 함유하여 소비자들의 건강에도 많은 신경을 써서 출시된 제품이다. 또 트랜스지방에 대처하기 위해 페리카나 프리미엄 전용 식용유를 출시하며 고객과의 신뢰를 구축하고 있다.


꾸준한 가맹점 관리와 유통망 확장으로 가맹점과의 돈독한 신뢰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페리카나는 점진적으로 체인점 재정비 작업과 철저한 위생관리 및 연구개발로 치킨브랜드의 대명사로 이미지를 유지, 확대하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주점 프랜차이즈 업계
중상위 브랜드 부재, 근본적 구조조정 시급

주점 프랜차이즈 업계가 터닝 포인트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까. 10년 역사의 해리피아가 1억5000만원이라는 터무니없는 헐값에 매각되는 충격여파로 주점FC업계는 그 어느 때 보다 침체된 분위기 속 상반기를 보내야 했다. 이번 대형사건(?)은 주점 프랜차이즈 업계 전체의 위기를 촉발시킨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 또 한편에서는 장기적 안목의 경영방침, 본사 수익구조와 더불어 상도의가 부재한 업계의 현실을 그대로 투영한 결과라며 주점 업계 미래에 대해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 

 

글|손수진 기자

starssj@foodbank.co.kr



해리피아 매각…경쟁력 없는 업계 현실 드러내 
상반기 주점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장 큰 사건은 해리피아의 매각이었다. 경영악화설이 끓이지 않았던 해리코리아는 결국 (주)태창가족 김서기 대표의 동생인 김태기 대표가 운영하는 (주)장원에프앤씨에게 제1브랜드를 매각하게 됐다.


해리피아 상표 전용사용권은 2005년 12월 30일 펄베리 가맹점주인 이모 씨에게 넘어갔고 2006년 12월 29일에는 서비스표권까지 넘어갔다. 그 후 이모 씨는 변리사를 통해 2007년 2월 13일 (주)장원에프앤씨와 체권양도·양수계약을 맺고 2007년 4월 16일부로 서비스표권을 장원에프앤씨에 양도했다.


이들 두고 업계에서는 “점포 개설에 치중한 본사 수익 구조와 방대한 영업조직, 비어캐빈, 유객주, 넘버텐 등 무분별한 브랜드 론칭”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또 “경쟁력 없는 주점 FC의 표본을 보여줬으며 더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업체들이 해리코리아 수준”이라며 업계 전반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형국이다.


해리코리아의 비어캐빈 역시 해리피아와 마찬가지로 모 주류도매상에 채무 변제를 하지 못해 상표권이 상실될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며 몇몇 업체들이 비어캐빈 양수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50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며 국내 대표 주점 프랜차이즈로 꼽혔던 해리코리아의 위기로 주점업계 전반에 미치는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해리코리아는 지난달 유객주의 리뉴얼 버전을 선보여 프랜차이즈 사업을 지속할 것을 짐작케 하고 있다.



국내 시장 포화로 해외 진출 등 사업다각화에 몰두 
현재 주점 프랜차이즈 본사는 300개 업체, 1만 여개 가맹점이 영업 중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개인 브랜드들까지 합치면 약 10만 여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점업체도 포화상태에 다다른 것이다. 이에 눈치 빠른 업체들은 해외진출, 사업다각화 등으로 돌파구 찾기에 주력하며 상반기를 보냈다.


태창가족은 오므스위트, 인토외식산업은 숯불구이 전문점 화로연의 사업을 강화했으며 리치푸드는 하반기 퓨전떡찜 브랜드 ‘크레이지 페퍼’ 론칭을 앞두고 있다. 
해외진출도 두드러졌다. 지난 2004년부터 중국진출을 준비해 온 태창가족은 올 3월 쪼끼쪼끼 서탑 직영점을 오픈하며 해외 진출을 가시화했다. 북경, 상해, 청도 등에 와바 7개점을 운영 중인 인토외식산업은 홍콩에 인토푸드시스템HK를 설립하고 패스트푸드형 한식 전문점 도시락(都市樂)을 선보이기도 했다.


가르텐비어를 운영중인 디즈는 지난 7월 베트남 하노이 쭝화지역 탄쑤안거리에 현지 사무실을 개설하고 올 하반기 직영점 오픈을 목표로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 중이다.

 
중상위 브랜드 부재로 업체 전체 와해 위협 
지난해 이상고온을 탄 저가 막걸리 주점은 예상대로 그 형태를 찾아보기 힘들어 졌다. 퓨전 요리주점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뜨거웠으나 피쉬앤그릴 외에 특별히 두각을 나타낸 업체는 없었다. 퓨전요리주점에서 진일보한 테마형 요리주점 브랜드가 등장하기도 했지만 내용성의 부재와 높아진 고객 및 창업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채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했다.


타 외식 업종의 경우 부익부 빈익빈의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는 반면 주점업계는 중상위층의 부재가 심각성으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 발전의 지렛대 역할을 하는 중상위층의 부재는 주점FC 업계의 경쟁력이 취약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대목이다.


불행히도 하반기 역시 좋아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것이 공통된 의견이다. 특화된 노하우나 경쟁력 없이 광고에 의존해 사업을 지속했던 업체들은 생명력을 이어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는 시스템이다, 교육 사업이다, 가맹점 만족이 우선이다’라고 주창하는 주점FC 업체들. 그러나 이러한 모토에 부합하는(또는 의지가 있는) 업체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하는 의구심이 앞서는 것이 현실이다. 프랜차이즈 산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무임승차 격으로 성장해 온 일부 주점 FC 업체들은 장기전을 치러 내려면 살을 깎는 구조조정과 시스템 재정비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올해 들어 “주점 프랜차이즈 가맹점들 대부분이 매물상태”라는 말이 자주 들려온다. 가맹점 영업활성화를 위한 슈퍼바이징 시스템을 구축하고 본사 역시 장기전을 담보할 수 있는 수익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험난한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다각화, 해외진출로 자존심 유지 
태창가족 
태창가족은 외식 브랜드인 오므스위트의 성공적인 안착과 화투 리뉴얼에 주력한 상반기를 보냈다. 창업경기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쪼끼쪼끼 60여개점, 오므스위트 20여개점, 정화투 10여개점 등을 오픈하며 선두업체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2003년 론칭한 정화투는 올해를 제2 도약기로 삼고 자연을 테마로 한 웰빙요리주점으로 리뉴얼을 시도했다. 지난 6월 리뉴얼된 매장(망우점)이 첫선을 보였는데 자연에서 즐기는 세계요리를 캐치프레이즈로 오리엔탈 풍의 40여 가지의 메뉴와 나무, 물, 꽃, 돌 등이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분위기로 선보였다.


올 초 ‘현장중심 경영’을 선언한 태창가족의 김서기 대표는 매주 월요일 가맹점주들과 간담회를 개최, 현장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속도와 가격으로 신뢰를 창출, 고객만족도를 높이는 현장중심 경영에 주력한 시간을 가졌다.


해외시장 개척에 골몰해온 태창가족은 세계프랜차이즈협회(IFA)에 가입하며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세계프랜차이즈협회는 맥도날드, 버거킹, 파파존스 피자 등 다국적 프랜차이즈 기업 1200여개 업체가 가입해 있어 세계적 수준의 프랜차이즈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브랜드 파워를 키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몇 해 전부터 준비해온 해외진출이 올해에는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 지난 3월 중순 심양의 서탑(직영)과 소주(가맹)에 대형매장을 오픈하는 쾌거를 거뒀고 하반기 역시 청도, 북경, 천진 등에 가맹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하반기에는 쪼끼쪼끼, 오므스위트, 군다리치킨 등의 브랜드들을 결합시킨 복합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쪼끼쪼끼 성내1호점은 쪼끼군다리치킨 매장으로 리뉴얼한 상태다. 복합 매장은 대형규모로 오픈이 가능한 만큼 공동투자 창업도 시도할 계획이다.



多 브랜드의 균형감각 지킬 것
인토외식산업 
와바는 상반기 16개점을 신규로 오픈, 총 228개점으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연내까지 250호점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상반기 본사 유통 매출은 약 110억원(직영점 매출 63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하반기에는 150억원을 달성해 총 260억원 달성 계획을 세우고 있다.


와바는 상반기 기존 가맹점의 안정적인 매출 확보를 위한 마케팅을 강화하는데 역량을 집중시켰다. 매월 2~3가지의 세계맥주 브랜드와 프로모션을 진행, 사은품을 증정했으며 공연, 영화 등 제휴프로모션 실시로 매장 매출 상승 및 브랜드 인지도 상승을 도모했다.


오리엔탈, 웰빙 컨셉의 신메뉴 10여가지와 업그레이드 메뉴 6가지를 선보였으며 튀김유를 현미유로 대체했다. 자체 PB 맥주인 와바 프리미엄 골드 라거와 와바 둔켈을 개발, 비즈니스 모델을 확장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인토외식산업은 하반기에도 지속성장을 화두로 메인 사업군인 와바에 역량을 집중하여 내실을 다지는 한편, 참숯화로구이전문점 화로연과 전통창작요리주점 뚝탁 전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화로연은 고기류뿐만 아니라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양·대창 메뉴를 1만2000원대로 선보여 대중적인 인지도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6개점이 전개된 뚝탁은 전통창작이라는 차별화 요소로 기존 요리주점과의 경쟁에서 충분한 승산이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불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가맹점에 대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지원하는 등 슈퍼바이저 교육 및 활동을 통해 점주들의 접객 능력과 고객만족 프로그램 강화 등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에 편중되었던 가맹점 개설을 대구, 경남 지역을 비롯한 광주, 전남 지방으로 분산시켜 성공적인 전국 브랜드를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해외사업도 차근히 준비 중이다. 지난 2003년 와바 중국 진출 이후 한동안 해외진출이 정체되었으나 올 상반기 홍콩에 인토푸드시스템HK를 설립, 한식 패스트푸드 전문점 도시락을 운영중이다. 홍함지역에서 20여평 규모로 영업중인 도시락은 슬로푸드인 한식을 패스트푸드 형태로 선보여 현지인들의 반응이 고무적이다. 해외용 브랜드로 개발한 도시락은 홍콩 시장에서 테스트를 거쳐 동남아 전역으로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맹점주, 직원, 고객 로열티 강화로 경쟁력 
리치푸드
리치푸드는 상반기 피쉬앤그릴 405호점, 짚동가리쌩주 36개점을 달성하는 실적을 올렸고 하반기에는 각각 43개점, 38개점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31억원의 본사 유통 매출을 달성했던 리치푸드는 올 상반기에는 전년대비 230% 성장한 102억원을 기록했고 연내 250억원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지난 2003년 12월 1호점을 오픈한 피쉬&그릴은 3년여 만인 올 상반기 400호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말 선보인 짚동가리쌩주도 36개 매장을 오픈하여 빠른 속도로 가맹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피쉬앤그릴의 경우 기존 방문고객 및 가맹점주의 로열티를 강화하고 잠재고객에 대한 인지도를 올리기 위한 마케팅을 진행했다. 고객접점에서의 관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동남아시아의 조리법 및 소스 등을 활용한 퓨전요리를 선보였다. 또 일찍 시작된 무더위로 인해 여름휴가에 대한 기대가 싹트고 있는 점을 파악, 휴가비를 지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하여 신규 회원이 행사 전 대비 305% 증가하는 호응을 얻었다. 짚동가리쌩주는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 및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을 선보였다.

 

쌩주체험단을 발족, 각 가맹점 상권을 방문하여 쌩주 시음 및 홍보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게릴라 이벤트를 개최해 지역상권 내에서 호의적인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실제로 게릴라이벤트가 진행된 가맹점에서는 고객증가와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하반기에는 고객지향적인 마케팅조직을 목표로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의 의견을 수렴하여 현장에 반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LSM을 더욱 강화, 각 지역 상권 내에서 리치푸드의 브랜드가 시장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리치푸드는 하반기 제3브랜드인 퓨전 떡찜 전문점 ‘크레이지 페퍼’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크레이지 페퍼는 매운 맛 떡찜 메뉴로 매운 맛 열풍을 다시 한번 점화시킬 복안이며 피쉬앤그릴, 짚동가리쌩주에서 근무했던 주방장들에게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출시된 브랜드이기도 하다.



구조조정으로 체질 개선 
포유프랜차이즈 
포유프랜차이즈는 섬마을이야기 60개점(18개점 오픈), 취하는건 바다 230개점(15개점 오픈)으로 상반기를 마감했다. 상반기 본사 유통매출액은 21억원 정도며 연말까지 6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포유프랜차이즈는 상반기 체질개선에 중점을 두고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대표적인 것인 영업조직을 과감히 없앤 것. 매장확대보다는 가맹점 밀착 관리에 중점을 두고 슈퍼바이징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기존 가맹점 가운데 매출액 기준 상위 4위 안에 드는 가맹점주들을 슈퍼바이저로 영입함으로써 보다 세분화된 관리 의지를 내비쳤다.


침체된 가맹점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일본 주점에서 널리 활용되는 조회 문화를 도입하기 위해 일본 외식기업인 뎃벤과 계약을 맺고 일부 직원이 연수를 받기도 했다. 본사의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립을 위해 로열티 제도도 재구축했다. 섬마을이야기의 경우 월 매출 2000만원 이하, 취하는건바다는 750만원 이하 일 때 로열티가 면제되며 그 이상의 매출에 대해서는 러닝로열티를 지급받는 시스템이다. 하반기에는 가맹점 재정비 및 R&D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가맹점 물류 장악력을 높이는 한편 초창기 포유프랜차이즈의 자랑이었던 돈독한 본사-가맹점 관계 재구축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씨푸드 뷔페 업계
빠른 외형 성장 속 고원가·과열경쟁으로 수익구조 악화

씨푸드 뷔페 업계는 올 상반기 신규 매장 오픈에 주력, 빠른 외형 성장을 보였으며 수익구조를 압박하는 식재원가를 낮추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진행했다. 하반기 역시 신규오픈으로 시장규모 확대를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경쟁력있는 브랜드 중심으로의 시장 재편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글|윤은옥 팀장

yeo@foodbank.co.kr

최근 국내 외식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씨푸드 뷔페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 
2004년 12월 무스쿠스 역삼점을 시작으로 첫 선을 보인 씨푸드 뷔페는 이후 토다이, 씨푸드 오션, 오션스타, 보노보노, 마리스꼬, 마키노차야 등 국내외 기업형 브랜드들이 시장에 참여, 매년 전년 대비 2.5배의 빠른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률에 힘입어 하나의 외식 카테고리로 분류되고 있는 씨푸드 뷔페 업계의 현재 시장 규모는 약 1000억~1500억원 정도로 추정되며 올 연말이면 2000억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전국에 걸친 개인 브랜드까지 합하면 그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시장에 진출했던 대부분의 업체들이 올해 들어 속속 신규매장을 선보이는가 하면 신규 브랜드들이 새롭게 가세하며 시장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마키노차야의 국내 론칭, 지난달 말 코엑스몰내에 2호점을 오픈한 토다이 등 해외 브랜드들도 시장의 파이를 키우는데 한몫하고 있다. 반면 당초 6월경 국내 1호점인 분당점과 서초점을 오픈할 예정이었던 미나도는 현재 내부적인 문제로 인해 국내진출이 중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씨푸드 뷔페가 양적인 성장과 함께 질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해결해야할 문제점을 안고 있다.


우선 높은 원가로 인한 낮은 수익률의 문제다. 현재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식재 원가만 45~50%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 도입 초기부터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高원가 문제는 다점포로 인한 바잉 파워, 메뉴 수정 및 식재 변경, 가격 인상 등의 방법을 통해 원가 낮추기에 주력하고 있지만 수익구조에 압박을 가하기는 마찬가지다. 이에 따라 일부 업체에서는 원가가 높은 메뉴를 삭제하고 낮은 메뉴를 추가하거나 식재 퀄리티를 낮추는 등의 변칙을 사용하기도 해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일부에서는 가격 저항감을 완화하기 위해 제휴 할인 등을 진행함으로써 고객수 증가 효과를 보고 있지만 이로 인한 원가 부담은 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뜨겁게 가열되고 있는 경쟁상황도 업계의 성장을 방해하는 요소로 지적되고 있다. 기업형 브랜드들의 점포확장 뿐 아니라 개인업소까지 발빠르게 가세함으로서 외형은 급성장하는 반면 제대로 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하거나 관리 부실 등으로 인해 질적 성장은 오히려 후퇴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업형 브랜드들의 점포확장 속도 보다 기존 뷔페를 씨푸드 뷔페로 전환하는 등 대형 규모로 밀어붙이는 개인 업소들의 확장 속도가 더 빠를 것으로 보여 시스템 부재속에 덩치만 커지는 기형적인 성장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평균 200~300평의 대형 매장이 들어갈 입지를 찾기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높은 임대료, 각종 운영 비용 등으로 인해 신규매장 확대도 생각처럼 쉽지 않은 실정이다. 
한편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하반기 역시 최소 1~2개에서 많게는 7~9개의 신규점포 오픈을 계획하는 가운데 씨푸드 오션은 하반기에 청주, 천안, 대전, 대구 등 수도권 이외의 지역을 대상으로 신규점포를 확대할 계획이며 대구에서 시작한 씨하우스는 최근 인천점을 오픈하면서 수도권에 진출하는 등 일부 브랜드들의 탈 홈그라운드 현상도 서서히 나타나면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외형성장이 수직상승하고 있는 국내 씨푸드 뷔페 시장은 향후 1~2년 사이 경쟁력을 갖춘 브랜드 위주로 재편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와 함께 건강을 추구하는 외식 니즈의 확대로 꾸준히 高성장이 예상되며 향후 단순히 씨푸드 뷔페 레스토랑에서 벗어나 씨푸드 전문점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공격적 점포 확장으로 업계 1위 목표
씨푸드오션
지난해 5월 3일 발산역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씨푸드 뷔페 시장에 진출한 씨푸드 오션은 올 상반기 3개의 신규매장을 오픈했으며 하반기에는 지난 7월 오픈한 인천작전점, 8월 오픈한 대구상인점과 청주점 등 총 7~9개의 신규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13~15개 점포에서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 명실공히 업계 1위 자리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씨푸드 오션은 상반기 시장 선점을 위한 오픈 마케팅과 함께 구매선 조절을 통한 원가 경쟁력 갖추기에 주력했다. 또한 ‘씨푸드 뷔페의 맛은 곧 신선도’라고 생각하는 고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메뉴의 다양성 및 퀄리티 유지, 위생 및 안전 확보에 중점을 뒀다. 이에 냉동제품을 사용하던 랍스타 및 일부 스시 재료를 생물로 바꾸는 등 일부 냉동 식재를 냉장으로 교체해 퀄리티를 높혔다. 식재 고급화에 따른 원가 상승은 다점포를 통한 대량구매 및 효율적인 메뉴 관리 등을 통해 해결한다는 전략이다. 상계점을 시작으로 초밥레일을 도입하고 초밥 가짓수도 7~8개에서 20여개로 늘리는 등 초밥을 강화하기도 했다.


씨푸드 오션은 현재 지역별·점포별 메뉴 및 가격에 차등을 두고 있다. 시장 진입 초기 단계이다 보니 매장별로 메뉴 및 가격대 등을 달리해 테스트 한 후 최적화된 운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대치점 가격이 가장 높고 나머지 서울 지역 매장, 일산지역, 대구지역 매장 순으로 최고 4000원의 가격 차이를 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뷔페 레스토랑 이미지에서 벗어나 씨푸드 오션만의 차별화 요소를 강조하는 동시에 운영 시스템의 안정화, 식자재의 신선도 강화, 브랜드 인지도 제고, 공격적인 점포 확장을 통한 업계 1위 자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메인 메뉴 없이 100% 뷔페 컨셉으로 운영되고 있는 피셔스 마켓은 곧 강남역 인근(베니건스 강남점 옆 건물)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으로 씨푸드 오션 보다 다소 낮은 가격대로 포지셔닝해 운영할 계획이다.



고급 브랜드 이미지 구축
무스쿠스
지난 4월 500평 규모의 분당 서현점을 오픈한 무스쿠스는 올 상반기 6개 점포에서 총 13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4개 점포, 80억) 대비 62.5%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1호점인 센트럴시티점은 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답보 상태에 머문 반면 인근에 유사 컨셉의 경쟁업소가 없는 잠실점은 20%의 성장률을 보였다.


하반기에는 지난 7월 오픈한 강남점을 포함한 7개 점포에서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 올해 총 33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2개 정도의 신규매장 오픈을 검토중에 있다.
무스쿠스는 강남점을 시작으로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컨셉을 선보였다. 무스쿠스의 강점인 스시&롤 코너를 더욱 강조하는 한편 즉석조리코너를 강화했다. 또한 고객 편의를 위해 좌석간 공간에 여유를 두고 음식 카운터 레이아웃에 변화를 줬으며 인테리어 역시 기존 보다 고급스럽게 바꿨다. 이에 따라 강남점은 기존 매장에 비해 가격을 인상(점심 2000원, 저녁 3000원)해 기존 매장과의 수익률을 맞췄다.


서울 및 수도권의 핵심상권 위주로 진출,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할 무스쿠스는 노후한 기존 매장에 대해 부분적인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며 아직까지 지방진출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 또한 프랜차이즈에 대한 문의가 계속되고 있으나 퀄리티 유지 및 물류상의 문제 등으로 인해 당분간 가맹사업은 지양할 방침이다.



브랜드 재정립 통한 경쟁력 강화
오션스타
올 상반기 평촌점과 일산점 등 2개의 신규매장을 오픈, 총 5개 매장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올린 오션스타는 브랜드 론칭 이후 안정적인 원가관리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이에 피크타임과 아이들 타임, 시간대별 고객수 예측을 통해 음식을 준비, 잔반을 최소화하고 있다. 또한 올 초 평일 저녁 및 주말 씨푸드 바 가격을 2000원 인상했으며 대게 다리를 주말 저녁에만 제공하는 것으로 변경, 미약하나마 식재원가를 낮추는 효과를 봤다. 
오션스타는 하반기를 브랜드 재정립 시기로 잡고 있다. 1년 남짓 운영한 결과를 토대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수정·보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7월 말부터 ㎏당 2만원 상당의 싱싱회(선어) 10종으로 구성된 회코너를 신설,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KTF와의 제휴를 통한 10% 할인 행사도 7월 말로 중단하는 등 원가 압박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전략기획부분 윤형식 사장 관리 체제로 예속된 오션스타는 입소문 마케팅 중심에서 벗어나 제휴 마케팅, 프로모션, 홍보 및 광고 활동 등에 주력하는 동시에 선호도를 바탕으로 한 메뉴관리에 주력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점포 확장을 최대한 자제, 하반기 동안 최대 2~3개의 신규점포 오픈으로 올해 총 25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 확립에 주력
보노보노
지난 4월 25일 마포2호점을 오픈한 보노보노는 상반기 동안 2개 매장에서 총 6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특히 삼성점의 경우 400석에서 평일 1000명, 주말 1200~1300여명의 고객이 방문, 월평균 9억~10억원의 매출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올해 2개 매장 기준으로 약 160억~17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적당한 입지가 나타나면 신규매장도 오픈할 예정이다.


보노보노는 지난 상반기 동안 제철식재 사용 및 고객 선호도를 반영한 월 단위 메뉴 교체, 월별 프로모션 등 메뉴 품질과 맛,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안정화 시키는 데 주력했다. 
또한 보노보노의 강점 중 하나인 스시의 퀄리티 유지를 위해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 일본 치요다 스시를 통한 지속적인 교육, 일본 및 완도에서 들여오는 활어 사용, 최적의 스시용 쌀 품종 개발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 보노보노의 식재 코스트는 50% 정도다.


한편 전체 매출 중 와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7%에 이를 정도로 와인 판매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현재 판매중인 와인은 총 50여 가지로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테스트와 실제 고객들의 소비 성향 등을 반영, 3차례의 개편을 통해 최종 와인의 종류와 가격대를 결정했다.
보노보노는 앞으로도 프리미엄 브랜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칠 방침이다.



고객만족 위한 메뉴 및 서비스퀄리티 제고
마리스꼬
마리스꼬는 지난 3월 22일 사당점을 오픈, 상반기 동안 2개 매장에서 약 5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420석 규모의 사당점은 일평균 950~1000여명의 고객이 방문, 월 6억8000만원의 매출을 보이고 있으며 1호점인 대학로점은 월 5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반기에는 2개 매장에서 72억원을 달성, 총 125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마리스꼬는 지난 상반기 동안 식재비 등 각종 원가절감에 주력했다. 매출 대비 9%의 높은 원가율을 나타내고 있던 게다리 메뉴를 삭제하고 가격을 점심 1만8000원(사당점 1만90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저녁 2만5000원(사당점 2만7000원)에서 2만2000원(주말 및 공휴일 2만4000원)으로 인하했다. 대신 단품으로 킹크랩(700g 1만6000원)을 판매하고 있으나 매장당 일평균 5개 정도가 판매될 뿐 아직까지 큰 효과는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마리스꼬의 식재 원가율은 38% 정도로 기존 보다 3~4% 정도 낮아졌다.


마리스꼬는 월별 제철메뉴를 강화하고 이달부터 직원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는 등 메뉴 및 서비스 퀄리티 제고를 통한 고객 만족도 향상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하반기 신규매장 오픈은 급격히 과열 경쟁구도를 나타내고 있는 시장 현황에 따라 향후 추이를 본 후 결정할 예정이다.



가격 대비 높은 퀄리티로 고객만족
마키노차야
지난 4월 26일 강남1호점을 오픈한 마키노차야는 오픈과 동시에 50%라는 파격적인 할인 전략을 진행, 입소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50% 할인에서 30%, 현재는 20%의 할인 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마키노 차야는 일평균 방문 고객수 1100~1200명에 3회전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에 힘입어 상반기에 16억원, 지난 7월에만 8억원(20% 할인 적용 기준)의 매출을 기록했다.


마키노차야의 경쟁력은 가격 대비 높은 퀄리티다. 살아있는 게, 자연산 광어, 전복 등 고가격 재료들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높아 재방문율이 높게 나타나는 편이다. 또한 가격 저항감이 상대적으로 적은 40대 여성이 주고객이다 보니 이들의 입소문을 통한 신규고객의 유입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오픈 초기부터 계속돼온 파격적인 할인전략도 주효했다. 마키노차야 관계자는 “50%에서 30%로, 다시 20%로 할인율을 낮출 경우 어느 정도 고객수가 감소할 거라 예상했으나 오히려 고객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가격에 덜 민감한 30~40대를 중심으로 한 빠른 입소문으로 신규고객 및 기존 고객의 재방문율이 높게 나타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마키노차야는 지난 8월 13일부터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할인가격 기준으로 1만9160원이었던 점심가격을 2만원으로, 3만1200원이던 저녁가격을 3만3000원으로 인상했으며 20% 할인 전략은 올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스크림 업계
무지방·무가당 무(無)열풍

올 상반기 아이스크림 업계는 지난해에 이어 지속된 웰빙 트렌드의 영향으로 건강 지향적인 신메뉴 출시가 대세를 이뤘다. 특히 기능적인 면을 살린 ‘무지방 아이스크림’ ‘무가당 아이스크림’ 등 무(無)열풍이 거셌다. 또한 젤라또 아이스크림의 인기도 치솟아 많은 젤라또 브랜드가 시장에 진입하기도 했다. 하반기 역시 기능성을 업그레이드한 신메뉴 출시 등 활발한 마케팅 전략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안혜경 기자

ahk@foodbank.co.kr

상반기 아이스크림 업계는 웰빙에 기능성을 첨가한 아이스크림을 줄줄이 선보였다. 특히 무지방, 무가당, 무칼로리 등 건강과 연결되는 ‘무(無)’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레드망고는 기존 저지방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무지방으로 개선하였으며, 배스킨라빈스는 무지방, 무가당 제품을 출시하였다. 이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제품군도 차별화 포인트로 활용, 케이크, 음료, 썬데, 파르페, 빙수 등의 제품 개발이 활성화됐다.


하반기에는 유제품의 기능성 표기가 완화됨에 따라 아이스크림 업계에도 기능성 제품 개발 및 기능성을 앞세운 홍보 활동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아이스크림 업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젤라또 전문점의 열기 역시 뜨거웠다. 기존 젤라또 전문 브랜드 외에도 새로운 브랜드의 론칭 및 커피전문점 등 타 경쟁업체에서도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이색 메뉴로 내놓는 등 젤라또 열풍이 거셌다.


도심이나 오피스가 등의 역세권 지역은 물론 최근에는 근린상권에도 젤라또전문점 출점이 가속화되고 있다. 
기존 아이스크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되면서 천연 재료를 이용하여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이탈리아의 아이스크림을 뜻하는 젤라또가 급부상하게 된 것. 이에 띠아모, 구스띠모 등 기존 젤라또 전문점뿐만 아니라 레드망고에서도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디저트 메뉴를 강화하면서 일부 매장에서 젤라또를 판매 중이다.


하반기에도 아이스크림 업계는 상반기와 동일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젤라또 아이스크림 시장의 움직임 또한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하겐다즈나 배스킨라빈스 등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업계의 대표주자들은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등에 업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신규 브랜드가 우후죽순 격으로 나오고 있는 젤라또 전문점의 경우 각 브랜드별 차별화 요소를 발굴해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지 않으면 자칫 요거트 전문점과 같이 빠른 매출 및 출점 하락세가 나타나면서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 상반기까지 복합형 카페 매장이 주요 이슈로 다뤄진 이 후, 수많은 유사 매장이 속속 생기고 있는 가운데, 2007년 하반기에는 한 단계 차별화를 꾀한 테마형 카페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웰빙 메뉴 프로모션 활성화·미국 시장 진출
레드망고
레드망고는 상반기 수익성에 근거한 매장 폐점 및 신규 매장 오픈을 병행해 지난해와 동일한 120개 매장을 운영했다.
또한 브랜드 리뉴얼을 실시해 신규 매장 오픈에 집중하기 보다는 영업중인 매장을 유지하며 해외진출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지난 2월 1호점인 이대점과 신규 오픈 매장을 중심으로 7개 정도의 매장을 멀티디저트카페 형태로 리뉴얼해 20대 여성고객은 물론 세련된 매장 컨셉으로 30대 고객까지 아우르는 성과를 거두었다.


레드망고의 가장 두드러진 상반기 활동으로는 웰빙 트렌드에 맞춘 다양한 메뉴를 개발한 것이다. 
특히 프로모션 전략의 일환으로 웰빙 트렌드를 접목, 슬림앤라이트(slim&light)를 컨셉으로 한 무지방 요거트 메뉴를 출시했다. 
지난 4월 전 매장에 무지방 요거트를 출시하면서 ‘싱가포르 3박 5일 여행권 증정 이벤트’ ‘네이트와 함께하는 고맙습니다 캠페인’ ‘1억800만원의 다양한 경품 이벤트’ 등과 함께 온라인 오픈 마켓인 G마켓과 연계해 ‘무지방 요거트 2인 쿠폰 증정 이벤트’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 전략을 펼쳤다.


또한 메뉴 다양화를 위해 지난 4월, 6월에 각각 자몽 요거트 쿨링과 유자 요거트 쿨링을 출시, 성수기 인기 메뉴로 자리매김했으며 크랜베리, 자몽, 유자, 오미자를 메인 아이템으로 한 무지방 요거트 프리미엄 빙수도 출시해 성수기 고객 방문율을 높이는 효과를 거두었다. 
이와 함께 브랜드 리뉴얼에 맞춘 다양한 종류의 신메뉴도 출시했다.
기존 저지방 요거트 아이스크림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요거트와 샌드위치, 샐러드, 와플, 유기농 커피, 젤라또 등이 이대점에서 출시, 현재 전 매장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중순에는 미국 LA의 UCLA점을 오픈해 해외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이를 통해 미국 내 10여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레드망고는 대형상권 중 입점되지 않은 곳을 우선 오픈할 계획이며 동시에 지방 매장 오픈을 활성화하여 국내 매장수를 늘릴 예정이다.


무지방 요거트 메뉴 프로모션 전략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온라인 오픈 마켓인 G마켓과 연계해 ‘무지방 요거트 2인 쿠폰 이벤트 2차’ 및 온라인 쇼핑몰인 옥션과 함께 진행하는 이벤트 등도 준비중이다. 
또한 매년 실시하는 ‘나를 사랑하자’ 공모전을 이달까지 실시,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UCC공모전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리뉴얼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로 질적성장 도모
배스킨라빈스
배스킨라빈스는 상반기 동안 노후화된 매장 리뉴얼 및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통한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췄다. 
상반기 메뉴 전략으로 웰빙 트렌드에 부합할 수 있도록, 다이어트나 디톡스 등 기능성을 부각시킨 아이스크림 메뉴를 다양하게 출시했다. 이 중 설탕제로(ZERO) 아이스크림인 ‘매드 어바웃 초콜릿’ ‘슬림초코칩’ ‘베리 이노센트 치즈케이크’를 비롯, 유지방 함유량이 6%로 일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의 1/2 수준인 아이스크림 ‘에스프레소 앤 크림’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와 함께 ‘맛보기 스푼’ 등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을 강화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도 주력, 미리 맛을 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 신메뉴 홍보 및 고객 만족 효과를 이뤘다는 평가다. 
상반기 배스킨라빈스의 가장 두드러진 전략은 아이스크림 카페 ‘카페31’의 활성화다. 압구정점 리뉴얼을 비롯해 서초 우성점, 명동점 등을 카페 31형태로 새롭게 오픈했다. 카페31 매장은 32가지 아이스크림과 더불어 간단한 디저트 메뉴에서 식사 대용 메뉴까지 50여 가지의 메뉴를 선보여 복합공간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는 평가다.


하반기 배스킨라빈스는 고객에게 새로워진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차별화된 서비스 정착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존 다양한 메뉴 선택이라는 강점과 더불어 기능성 제품 군을 첨가해 신규 고객 유입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고급스러움과 새로움을 강조한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플레이버 강화 및 프로모션 활성화
하겐다즈
하겐다즈는 상반기에 28개 매장에서 약 13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0% 정도의 매출 성장률을 나타냈다. 
상반기 하겐다즈는 압구정 현대백화점과 여주 신세계첼시 프리미엄아웃렛 내에 디핑샵(Dipping Shop) 형태의 매장을 오픈했으며 지난 7월 강남 파라곤점을 오픈하는 등 지속적인 매장 출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여주아웃렛점은 명품브랜드의 이미지와 함께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히는 시너지 효과를 거두었다는 평가다.


메뉴 전략으로는 스트로베리, 초코렛, 바닐라 등 아이스크림의 클래식이자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기본 플레이버 메뉴 마케팅에 주력했다. 
특히 지난 3월부터 4월까지 진행한 ‘스트로베리 페스티벌’은 스트로베리 및 베리즈앤크림 아이스크림을 활용한 신메뉴 출시와 함께 신메뉴 구매 시 스트로베리 스티커를 모아오는 고객에게 하겐다즈 3단 우산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 4월부터는 기존 크리스피 샌드위치 메뉴군에 스트로베리 맛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와 함께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활용한 ‘러브홀릭, 초코홀릭’ 이벤트를 실시, 아이스크림 케익 구매 시 아이스크림 컵을 증정하고 초코 마카다미아 롤 구매 시에는 쿠키&초코렛 아이스크림 원스쿱 무료 쿠폰을 증정해 초코렛 아이스크림 메뉴 홍보를 극대화했다.


지난 5월에는 성수기인 여름 시장 공략을 위한 신메뉴를 대거 출시했다. 후레쉬앤내추럴(fresh & natural)을 컨셉으로 스파클링 아이스 소르베, 크리스피 와플쿠키 등을 출시해 인기 메뉴로 자리매김했으며, SK 네이트온과 연계한 기프티콘 서비스와 G마켓과 연계한 디지털 쿠폰 증정 이벤트 등 온라인 마케팅을 활성화했다.


이와 함께 여름 성수기 시장 공략을 위한 서머 이벤트를 활성화하고 있다. 8월 12일까지 한화 설악리조트 내에서 모바일 카페인 ‘하겐다즈 갤럭시’를 운영해 하겐다즈 제품 및 브랜드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리조트 투숙객들을 대상으로 전화 한 통이면 아이스크림을 객실 문 앞까지 배달해 주는 룸 서비스도 시행했다. 이와 함께 8월 26일까지는 전 매장에서 2만9000원 이상 구매 시 비치타올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했다.


하반기 하겐다즈는 상반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5개 정도의 매장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또한 스트로베리, 초코렛, 바닐라 등 기본 플레이버 메뉴 마케팅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 성향과 계절적 특성을 반영한 하반기 신메뉴 론칭을 통해 프리미엄 아이스크림으로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예정이다.



입소문을 통한 브랜드 로열티 확보
콜드스톤 크리머리
지난해 7월에 론칭한 콜트스톤 크리머리는 올해 상반기 3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해 총 7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매장에서 직접 만든 아이스크림을 차가운 돌 위에서 비벼 주는 펀앤프레쉬(fun&fresh) 콘셉트로 자리매김한 콜드스톤 크리머리는 적극적인 홍보 보다는 입소문을 통한 마니아 고객 확보 및 신규 고객 유입 등 인지도 구축에 주력한 상반기를 보냈다.


특히 매장 내 자선모금함을 비치, 이에 참여한 고객에게 해피송을 불러주는가 하면 온·오프라인으로 사연을 응모하는 고객에게 아이스크림 파티를 열어주는 등의 이벤트를 통해 콜드스톤 크리머리만의 이색적이고 고유한 이미지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브랜드 인지도 확보를 위해 G마켓 회원을 대상으로 한 쿠폰이벤트와 함께 엠넷에 스팟 광고를 실시해 이미지 노출을 꾀하는 등 타깃 대상에 맞춘 온라인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맛을 고수해 온 콜드스톤 크리머리는 웰빙 트렌드에 맞춘 요거트 아이스크림 출시 및 기존 녹차 아이스크림을 업그레이드해 리론칭하는 등 고객 입맛에 맞도록 현지화에 주력했다. 또한 비수기 매출 증대 및 메뉴군 다양화를 목적으로 스무디 등 음료군을 활성화해 멀티디저트샵 이미지를 추가했다.


하반기 콜드스톤 크리머리는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위주로 18개 가맹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름철 성수기를 맞아 저지방 아이스크림인 열대과일소르베, 한국적이고 건강한 아이템을 활용한 웰빙 아이스크림, 젤라또 아이스크림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고객이 주문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메뉴명 등을 기존 영문판에 한글판을 추가로 비치하는 동시에 메뉴보드도 심플하게 재설정할 계획이다.



가맹 사업 활성화로 양적 성장 도모
퓨얼리데카던트
퓨얼리데카던트는 12개 매장에서 동기 대비 매장당 약 20% 정도의 매출 신장을 나타냈다. 지난해 3개의 직영점을 운영해오던 퓨얼리 데카던트는 올 해 상반기 직영점을 7개로 늘리고 5개의 가맹점을 오픈하는 등 활발한 점포 전개가 이뤄졌다.


이는 상반기 온라인 홈페이지와 프랜차이즈 박람회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 확보에 주력한 동시에 웰빙 트렌드에 따른 유기농 아이스크림에 대한 인식의 대중화에 따른 결과라는 평가다. 
상반기 퓨얼리 데카던트는 ‘유기농 아이스크림&커피’의 멀티아이스크림카페 컨셉을 부각시키기 위해 아이스크림을 베이스로 한 와플, 빙수, 케익 및 과일스무디 8종을 출시해 메뉴를 다양화했다.

 
하반기 퓨얼리 데카던트는 20개 매장 운영을 목표로 가맹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서울 주요 역세권에 30여평 이상의 카페형 매장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 제휴 마케팅 및 배너 광고 등을 통한 브랜드 홍보를 펼칠 예정이다.



위탁급식업계
프리미엄화 사업다각화로 수익구조 개선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프리미엄급 급식이 빠르게 확산되는가 하면 외식업 진출, 식자재사업 확대 등 올 상반기 위탁급식업계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변화를 보인 가운데 마감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하반기 결실에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다. 동시에 비정규직 문제와 최저임금제 상승으로 인한 인건비 상승이라는 난제가 위탁급식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 

 

글|박지연 기자

pjy@foodbank.co.kr

 

시장의 한계성과 급변하는 주변 환경 등으로 인해 운영상의 돌파구가 절실히 필요하게 된 위탁급식업계는 최근 몇 년 사이 내부적으로 적지 않은 변화가 일고 있다.


사원식당의 경우 돈을 조금 더 내더라도 먹을 만한 음식을 먹겠다는 인식이 직장인들 사이에 확산되면서, 위탁급식업체들은 이미 2~3년 전부터 인테리어를 비롯해 메뉴에 있어서도 일반음식점과 다름없는 고급스럽고 다양함을 추구하는 프리미엄급 구내식당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브랜드를 붙여 선보이는 프리미엄급 급식사업장은 평균 객단가가 5000원선으로 일반 급식보다 높은 편이며, 거의 대부분 푸드코트 형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우리나라보다 급식의 역사가 긴 일본의 경우를 보더라도 급식의 고급화는 앞으로 더 빠르게 추진될 것이며, 향후에는 거의 모든 급식업장이 음식의 질적 향상과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지금의 배식형태가 아닌 푸드코트 형식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프리미엄화와 더불어 사업다각화도 그 어느 때보다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사업다각화는 외식, 식재, 컨세션 등 세 분야로 집중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식재유통사업부문. 특히 인적·물적자원과 자체 소비처를 보유하고 있는 대기업은 13조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식자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식재가공센터나 물류시설을 서둘러 짓는가 하면 제조부문의 역량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는 단체급식업장이 주요 영업대상이었던 예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FR, FF, FC, 대형한식점 등을 타깃으로 하는 B2B 영업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식자재 유통에 있어서는 아워홈, CJ푸드시스템, 신세계푸드, 삼성에버랜드가 선발주자며 한화리조트, 현대푸드시스템, 동원홈푸드 등이 후발주자로서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특히 아워홈은 올해 들어 제조사업에 비중을 두고 있으며, 신세계푸드는 종합식품유통기업을 지향하며 가공식재와 해외소싱상품의 국내유통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컨세션 또한 급식업체들이 관심을 쏟기 시작한 분야 중 하나다. 인천국제공항 식음사업부분을 CJ푸드시스템이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업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컨세션사업은 현재 시장규모가 약 1조5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고속도로휴게소를 비롯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대형 스파시설, 대형극장가 등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고려해 아직 개발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차원에서 신규사업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급식업체들의 일반 외식사업 진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중소업체 중에서는 이탈리안레스토랑 ‘피자모레’로 외식업에 성공적인 출발을 보인 이조케터링서비스가 자체개발한 비빔밥 전문점 ‘비빔반’을 선보인 것을 비롯해 고메푸드는 경희의료원 지하에 스시전문점 ‘스시바바’를, 경일푸드는 올 초 고기전문점을 오픈하고 2호점까지 진출했다. 삼주외식산업은 퓨전 차이니즈 패밀리레스토랑을 콘셉트로 개발한 브랜드를 오는 9월에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최저임금제로 인한 인건비의 지속적인 상승과 비정규직 문제는 최근 급식업계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최저임금 문제는 최저임금위원회가 내년도 최저임금을 8.3% 인상하기로 결정하는 등 매년 8~10%대의 인상률을 보임으로써 급식업체의 인건비 부담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경영압박의 주요인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의 일환으로 전처리식재나 반조리 및 완전조리식품 사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FS·제조업·식재유통사업에 전사적 역량 집중
(주)아워홈
삼성에버랜드에게 잠시 넘겨줬던 위탁급식업계 매출 1위라는 자리를 다시 찾으면서 활발히 움직이고 있는 아워홈은 지난해부터 신규수주가 급격히 증가한 실적에 힘입어 순수급식에서만 전년동기대비 12.5%의 매출성장률을 보이며 올 상반기 매출목표를 무난히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CJ푸드시스템이 위생사고로 인해 브랜드 인지도가 추락한 데 대한 반사이익도 한 몫을 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외식사업 부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아워홈은 지난해 보다 약 27%의 매출성장률을 보이며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태국,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요리로 에스닉푸드를 선보인 실크스파이스나 아시아떼 등 제 3세계 요리부문에서 뚜렷한 매출실적을 거둔 것이 특징.


하반기에 아워홈은 주력사업인 FS부문과 차세대 성장동력인 제조업 부분, 식재유통사업에 전사적인 역략을 더욱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제조부분에서는 특히 일반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B2C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으로 제조와 유통을 강화해 명실상부한 종합식품기업으로의 자리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급식부문에 있어서는 지난 5월에 오픈한 STX 남산타워 내 구내식당의 경우와 같이 프리미엄급을 지향해 나갈 계획이다. 이 점포는 전통한식과 일품요리, 면류, 즉석철판요리 등 4개의 전문코너를 마련해 일반음식점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를 제공하고 있으며 홀 중앙에는 샐러드바를 설치해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매일 먹을 수 있도록 꾸며놓아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객단가는 5500원이다.


이와 함께 최근 실시해 고객들의 관심을 모았던 ‘소금섭취량 줄이기 캠페인’과 같은 건강캠페인도 월별테마와 계절별테마, 웰빙테마 등으로 나눠 실시해 식사뿐 아니라 건강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 제공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아워홈의 올 상반기 매출실적은 37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2% 상승했으며, 순수급식부문에서만 2300억원으로 12.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현재 총 업장수는 600여개이며 하반기 매출목표는 4100억원(순수급식 2600억원)이다.



위생안전에 총력, 식자재 유통부문 강화
CJ푸드시스템(주)
급식부문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내부 인력구성을 조정하고 식자재유통부문을 강화해 온 CJ푸드시스템은 올해도 B2B를 타깃으로 하는 식재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급 급식을 선도하기 위해 자체브랜드 ‘M키친’을 개발해 운영 중에 있으며 앞으로 또 다른 브랜드 개발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부문만큼은 아시아 최고의 수준으로 만든다는 경영방침을 세우고 있는 CJ푸드시스템은 이를 위해 서비스교육 담당부서와 혁신추진 담당부서가 중심이 돼 개선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최고의 서비스를 받아 본 사람이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취지로 근무성적이 좋은 현장 인력들을 중심으로 해외서비스연수를 더 자주 시행하고 있다.


위생사고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는 CJ푸드시스템은 올해 특히 위생안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부터는 잔류농약 신속분석기를 4대 도입해 주 1회 농산물에 대해 철저한 분석관리를 하고 있으며, 식자재를 공급하는 협력사의 안전성 관리에 인력을 보강했다.
지난달에는 또 최근 식음업계의 최대이슈가 되고 있는 노로바이러스에 관한 정보를 담은 ‘노로바이러스 매뉴얼 북’을 발간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경쟁력 강화위해 FS 전문브랜드 론칭
삼성에버랜드(주)
삼성에버랜드는 지난해 ‘삼성’이라는 브랜드 인지도를 고려해 학교급식에서 철수하는 것을 계기로 급식의 질적향상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이와 함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자체 식재브랜드 후레시스(fresis) PB상품 활성화와 원류관리시스템 구축, 식품위해요소 분석법 확립 등 중장기 성장기반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PB상품은 프로모션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산업체와 오피스 등에서의 시장입지를 확대해 가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올 상반기에는 위생안전과 관련해 사업부 전체는 물론 현장에서의 자율관리역량을 증진시키는 데 주력했다. 노동부 인정자격인 위생안전지도사의 사내인증을 꾸준히 확대했으며, 식자재 원류관리 강화 차원에서 품질보증 전담조직이 새롭게 출범하기도 했다.


또 지난 1월 이 회사가 운영하는 삼성전자DM연구소가 HACCP 지정을 받음으로써 국내 업계 최다 개수인 14곳의 HACCP 지정 사업장을 보유하게 되는 성과를 보였다.
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인 삼성에버랜드는 영양사, 조리사들이 학교를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위생안전 및 영양교육, 조리실습, 문화예술체험 등을 제공하는 ‘학교종이WWW(따따따)’ 프로그램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9월 FS사업부의 새로운 전문브랜드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삼성에버랜드는 보다 고품질 서비스 제공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FS부문에서는 꾸준한 메뉴개발과 연회행사, 테마이벤트 등을 활성화 시켜 선진급식을 추구할 계획이며 성장동력인 식재유통부문에서는 전략구매의 활성화 및 거점별 선진 물류인프라 구축으로 구매와 물류의 최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결점 품질경영을 위한 토탈프로세스 관리로 리스크 사전예방 및 품질혁신 등 품질관리체계를 고도화할 예정이며, 서비스 품질의 제고를 통해 건강하고 즐거운 사업장 만들기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에버랜드의 올 상반기 실적은 총 2800억원이며 순수급식은 2200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거의 동일한 수치로 분석된다. 하반기에는 3000억원(순수급식 23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7월 현재 사업장수는 330여개로 집계된다.



식재유통·가공사업 주력
신세계푸드(주)
신세계푸드는 기존 사업장의 높은 재계약 달성률과 1일 식수가 1만식 이상인 성일학원을 비롯해 한국전력기술, 허치슨터미널, 한진해운센터 등 대형 사업장의 신규개발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급식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푸드코트식의 프리미엄급 급식브랜드 ‘델리아’를 개발하고 일반오피스 건물은 물론 최근에는 여주 아울렛에도 선을 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 
신세계푸드는 특히 벤치마킹을 통해 자체개발한 씨푸드뷔페 브랜드 ‘보노보노’로 지난해 말부터 외식시장에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보노보노는 고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현재 2호점까지 진출하는 등 성공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이를 계기로 기존의 클럽하우스도 활성화시키는 등 외식부문도 역량사업의 한 축으로 발전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종합식품유통기업을 지향하고 있는 신세계푸드는 식재유통과 가공사업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바나나, 파인애플, 오렌지, 체리 등 수입과일 및 음료 등 경쟁력 있는 해외소싱상품의 국내 공급을 늘려가고 있으며 식재유통은 대형·우량 사업장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달 8월 이천에 제 3물류가공센터를 완공했다. 이를 계기로 농수산물 전처리 제품은 물론 경쟁력 있는 다양한 가공식품의 생산과 물류기능을 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 식자재유통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또 급식에도 전처리식재 등을 적극적으로 적용해 식재로 인한 위생안전 문제를 보완하고 전처리 과정이 대폭 줄어들게 됨으로써 작업환경을 개선, 궁극적으로는 고객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세계푸드는 하반기부터 수입육을 비롯한 해외직소싱사업도 본격 전개해 나갈 예정이며 보노보노와 그랜드 델리아, 클럽하우스, 까르네스테이션 등 외식브랜드 또한 지속적인 명품화를 추진하는 등 4대 핵심사업부문을 균형있게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매출실적은 1726억원, 이 중에서 순수급식부문은 1056억원으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사업전체로는 27% 상승했으며 급식부문은 12% 성장한 수치다. 하반기 급식부문 목표매출은 1070억원이며 6월 현재 업장수는 450여개로 집계됐다.



신규 급식사업장·신사업 개발에 주력
(주)현대푸드시스템
올해 신임대표이사 취임으로 사업방향과 목표수준이 크게 조정되는 등 지금까지의 소극적이던 분위기와는 상반되는 모습을 보여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현대푸드시스템은 최근 정성, 열정, 창의성을 경영 핵심키워드로 내세우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주력하고 있다. 현대푸드시스템은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 CI슬로건 및 캐릭터를 개발 중에 있으며 급식관리 전산시스템을 재구축하는 등 기본 운영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뿐만 아니라 ‘현대푸드시스템 新인재상’을 선포하는 등 전문인력 양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계층별 교육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제안제도와 공모전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현대푸드시스템은 올해 현대그룹 외의 급식사업장 신규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며, 외식과 식품제조 등의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시킨다는 방침이다.
현대푸드시스템의 올 상반기 매출실적은 14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 성장했다. 하반기 매출목표는 1600억원(순수급식 1550억원)이며 현재 점포수는 360여개로 집계된다.


컨세션 등 적극적인 신규사업 개발
(주)이씨엠디
급식업계에서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는 이씨엠디는 올해부터 신규사업 개발 차원에서 컨세션분야에 적극 진출, 이미 대형마트 내 푸드코트를 비롯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을 수주하고 자체적으로 개발한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있었던 인천국제공항 식음사업 입찰에 참여, 외식기업 아모제와 이씨엠디의 모기업인 풀무원이 컨소시엄으로 공항의 일부지역의 식음운영권을 따내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이씨엠디 상반기 매출실적은 661억원으로 지난해 557억원보다 18.6% 성장했다. 올해 총 매출목표는 1400억원이다. 

급식·식재·HMR 사업에 역량 집중
한화리조트(주)
올해 15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화리조트 FS부문 푸디스트는 상반기 매출실적이 700억원, 이 중 순수급식은 600억원으로 12%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신규수주율이 높았을 뿐만 아니라 학교급식의 직영화가 예상보다 늦어진 것이 주요인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수주했던 대형 대학병원의 운영이 안정권에 접어든 것도 매출상승에 한 몫을 했다는 것이 푸디스트 측 자체분석이다.


HMR(가정대용식) 시장을 선점해 온 푸디스트는 최근 지방의 한 백화점 지하 식품부에 델리카를 입점시키는 등 이 분야 시장 확대에 지속적으로 주력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로드샵도 계획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식재유통사업을 위한 물류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며 병원급식과 식재, HMR사업에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올해 홍원기 대표이사의 취임을 계기로 내실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한화리조트는 서비스품질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이익률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부실지점 점검 통한 손익개선에 주력
아라코(주)
아라코 상반기 매출실적은 6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신규사업 활성화를 위한 ‘Go 2042캠페인’의 실시로 올 상반기에만 30여개의 신규사업장을 수주, 연매출 160억원을 올린 것이 가장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대표적인 대형 신규업장에는 세아베스틸(연매출 30억원)과 충북대병원 장례식장(연매출 20억원), 디아이씨(연매출 11억원) 등이 있다.


아라코는 하반기에는 현재 운영중인 업장 중에서 만성적자 지점의 계약해지와 손익부실 지점의 점검작업을 통해 손익개선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Go 2042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하는 것은 물론, 서비스품질의 향상을 위해 위생 전문인력을 적극 육성해 위생관리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하반기 매출목표는 700억원 현재 점포수는 약 380여개에 달한다.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식자재유통사업 육성
(주)동원홈푸드
최근 들어 변화와 혁신활동을 전개하며 프로세스 개선을 위한 프로젝트 팀을 가동하는 등 분위기 쇄신과 직원들의 의욕을 고취시키는데 주력해 온 동원홈푸드가 올해부터는 식자재유통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전략으로 이 부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현재 200개인 실거래 대리점수 확대를 위해 영업 인력을 충원하는가 하면 최근 랩과 세제, 농산캔 등 5개 품목의 PB상품을 개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 외에 신규사업의 일환으로 이벤트회사와 연결한 웨딩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외식사업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샌드위치전문점브랜드 ‘샌드프레소’의 콘셉트를 프리미엄급으로 조정해 점포를 철저한 계획에 따라 조심스럽게 늘려가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현재 친환경유기농 식자재전문브랜드 ‘이팜’과 합병 작업을 진행하고 있어 오는 11월경에는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팜과의 합병을 계기로 동원홈푸드는 급식부문에도 친환경식품을 적용하는 것으로 차별화된 급식운영으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동원홈푸드의 올 상반기 매출실적은 460억원으로 이 중 순수급식은 250억원이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무려 5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하반기 매출목표는 590억원(순수급식 250억원)이다. 

 

관리자기자, foodbank@foodbank.co.kr,

2007-09-28 오전 06:5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