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안과편 (六安瓜片)
곡우 전후로 싹은 따지 않고 잎만을 따는데 편평한 모양의 찻잎만을 고른다. 곡우 전에 따서 만든 차가 가장 좋은데 명편이라 하며 과편은 그 다음 딴 잎으로 만든 차다.
검은빛을 띤 녹색이며 솜털이 나 있다. 신선하고 그윽하며 뒷맛이 좋다. 깔끔한 향은 오래가고 탕색은 밝은 황색이다. 유념할 때 찻잎을 말아가며 비비는데 찻잎이 참외씨 모양과 비슷하여 과편이 라고 한다.
육안의 차는 당대에도 명차로 알려져 있었으며 청대에는 널리 시장에서 유통되었다. 지금과 같은 과편으로 만들어진 것은 1905년 전후이다.
육안차의 기반 위에 모첨 제조기술의 정수를 흡수하여 새롭고 독특한 차종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육안과편은 그 독특한 품격으로 인하여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차이다.
지난 주말, 육아로 지친 나에게 설렘을 안겨주신 유니스님
http://outopos.egloos.com/viewer/5769630
새로운 차들을 보니까 마구마구 불타올라 당장이라도 다 마셔버릴 기세였지만.
현실은 ;ㅅ; 먹이를 노리는 하이애나처럼 차 마실 시간을 찾고 있다 어제 밤에 겨우 맛만 볼 수 있었다.
제일 먼저 꺼내 든 것은 육안과편. 육안과편은 소화를 돕고 갈증 해소와 피로 회복에도 좋다고 해서 딱이란 생각이 들었음. 새끼손가락 한 마디 정도의 길이로 납작한 찻잎을 들여다 보면 스크류처럼 말려있다. 푸릇함이 느껴지는 거뭇한 풀색과 녹색의 잎에서는 달콤, 고소하면서도 살짝 매캐한 연기 냄새가 묻어났다.
2g/한 김 식힌 물 약 100cc/ 2분 15초 _ 20130929
예열한 유리 개완에 찻잎을 넣고 흔들어 향을 맡으니 익숙한, 고소한 향이 올라온다. 찻물에서는 새콤한 향과 고소한 향이 시원하게 퍼진다. 맛은 고소하고 부드러우며 달콤하다. 입안에 남는 잔향은 상큼. 찻물을 굴리면 짭조름한 고소함이 느껴지고 마시고 난 후에는 혀가 살짝 아릿한데 시원하다. 3.5g/한 김 식힌 물 200cc/2분 30초 _ 20130930
준비한 물은 흘리고, 사진찍다 보니까 생각보다 진하게 우려졌다. 사진 속 찻물 색 보다는 형광빛이 돈다. 혀에 눌러붙는 진득한 고소함과 달콤함, 차를 넘기고 난 후에 입안에 남는 풋풋함과 싱그러운 잔향이 상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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