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e of Operation/■ 가맹거래(Franchise)

⊙자영업자 연대 통한 공동 구매 및 브랜드 구축

Paul Ahn 2014. 12. 19. 12:05

⊙자영업자 연대 통한 공동 구매 및 브랜드 구축

http://sbiznews.com/news/?action=view&menuid=29&no=27145

 

위기의 자영업, 볼런터리 체인이 대안?

자영업자 연대 통한 공동 구매 및 브랜드 구축

카페 유니온, 하모니마트, 자영업 협업사업 등

기존 프랜차이즈 시장에 대한 불심감이 주원인

 

최근 자영업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동종업종의 자영업자간에 공동 구매 및 브랜드 구축을 위한 연대 강화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대 기업과의 경쟁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영세 자영업들이 향후 바잉파워 확보, 브랜드 인지도 제고 등을 위해 상기와 같은 볼런터리 체인 시스템의 우산 속으로 들어가는 경우가 잦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반적으로 안정적인 창업을 위해선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최근 가맹점에 대한 부당한 인테리어 재시공 요구, 영업지역 비호보 문제 등이 불거지면서 프랜차이즈 창업의 위험성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특히 가맹본부로부터 공급받는 원·부자재 가격이 시중에서 구입하는 가격보다 더 높아 가맹점 수익성에 큰 타격을 주는 경우가 많다.

 

이에 각각 독립적인 사업자들이 모여 공동 브랜드를 갖고 공동 물류를 실행하는 방식의 볼런터리 체인이 시장 곳곳에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모은다.

 

그 대표적인 예가 카페 유니온이다. 거대화되어 가는 커피 프랜차이즈에 대항하기 위해 각 개별 상권에서 고객들로부터 우수한 맛을 인정받은 12개 카페가 모여 설립된 공동체 모임으로서 최근 독립 매장을 운영 중인 카페 창업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카페 유니온은 회원간 마케팅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동 쿠폰제 및 이벤트를 실시하는 한편, 공동 구매,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기업에 의해 조직화된 볼런터리 체인도 있다.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하모니마트가 그것으로, 중소형 개인 슈퍼를 대상으로 본사에서 상품을 공급하고 운영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사에서는 상품의 공급과 간단한 경영지도에만 관여할 뿐 투자와 경영 일체는 개인 사업자의 독자적인 판단 하에 이루어진다.

 

최근 서울시가 진행한자영업 협업사업도 볼런터리 체인의 대표적인 형태로 꼽을 수 있다. 서울시에서는 영세 자영업자들의 자생력과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베이커리ㆍ제화ㆍ과자ㆍ떡ㆍ축산물 자영업 등 5개 사업을 지정했다.

 

상기 업종에 해당하는 자영업자들을 하나의 공동 브랜드로 묶어 신제품 개발, 마케팅, 재료구입 등을 공동으로 추진토록 지원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고 매출을 확대해 자생력과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볼런터리 체인은 각 사업자 간 평등한 의사 결정 구조를 이룰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또 참가자들이 공동 물류, 공동 브랜드를 운영하기 위한 최소한의 비용만 지불하면 가맹본사에 로열티나 물류마진, 가맹점 개설 수익 등을 주지 않아도 된다.

 

세종창업연구소 이인호 소장은최근 볼런터리 체인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기존 프랜차이즈에 대한 불신감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또 창업자들이 각종 정부 교육으로 똑똑해지면서 원가절감을 위해 스스로 뭉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서앞으로 자영업시장이 더욱 어려워지면서 볼런터리 체인 역시 꾸준히 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창업경영신문

정승호 기자 / web@sbiznews.com 

기사 게재 일시 : 2011/12/07 14:0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