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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델 테르모스(Adel Termos) / 수백 명의 목숨을 살린 베이루트의 영웅

Paul Ahn 2020. 3. 20. 09:33

⊙수백 명의 목숨을 살린 베이루트의 영웅 / 아델 테르모스(Adel Termos)

https://www.huffingtonpost.kr/2015/11/16/story_n_8572666.html

 

2015년 발생한 베이루트 테러 당시 한 시민이 수백 명의 목숨을 살린 뒤 자신은 딸과 함께 사망한 안타까운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는 12일 자살 폭탄 공격으로 최소 41명이 숨지고 200명이 부상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슬람국가(IS)는 사건 직후 "우리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었다.

 

그리고, KBS에 따르면 당시 레바논 시민 아델 테르모스(Adel Termos, 34세)는 자신의 4살 된 딸과 거리를 걷다가 테러범이 일으킨 첫 번째 폭탄 테러를 목격했다.

 

테르모스는 테러범이 수백명이 모여있는 다른 모스크(예배당)에 들어가려 하자 그를 제압하고 들어가지 못하게 했으며, 테르모스로 인해 테러범은 사원 밖에서 폭탄을 터뜨렸다.

 

 

만약 테르모스가 테러범을 막지 않았다면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테르모스와 그의 4살 된 딸은 생명을 잃고 말았다.(KBS 11 16)

 

테르모스의 사촌은 테러범들에 대해 "그들은 일말의 양심도 없는 이들이다"이라며 "우리가 당한 것보다 더 나쁜 일들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메트로UK는 전했다.

 

곽상아 

허핑턴포스트코리아

 

 

폭탄조끼 테러범 막다가 爆死 젊은 아빠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5/11/17/2015111700293.html

 

어린 딸과 외출 중 몸 던져… 베이루트 수백명 목숨 구해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로 온 세계가 충격에 빠진 지난 13일(현지 시각), 레바논 베이루트에서는 IS 테러 현장에서 테러범을 제압해 자신의 딸과 수백명의 시민을 구한 영웅의 장례식이 치러졌다. 이날 그의 영정은 그의 딸 알리가 들었다.

 

16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미러는 "지난 12일 43명이 숨지고 240여 명이 부상한 레바논 베이루트의 IS 자살폭탄 테러 현장에서 레바논 국적의 아델 테르모스(34)가 사원으로 향하던 테러범을 발견하고 제압해 수많은 생명을 구했다"며 "당시 테러범은 수백명이 모여 있는 사원으로 들어가 폭탄을 터뜨리려고 했기 때문에 이를 막지 못했다면 사망자 수가 수백명으로 늘었을 것"이라고 했다.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아델 테르모스(가운데 영정) 장례식에서 그의 딸 알리와 아들 말락이 아버지를 추모하고 있다.

아델은 지난 12일 자신의 생명을 던져 자살 폭탄 테러범을 막아 수백명의 목숨을 구했다. /게티이미지

 

 이 매체에 따르면 베이루트 남부에서 테러가 발생할 당시 테르모스는 어린 딸과 함께 사고 지점에서 1백여m 떨어진 안전한 곳에 있었다. 하지만 그는 폭탄 조끼를 입고 사원으로 향하는 테러범을 발견하자 딸의 손을 놓고 달려가 테러범을 넘어뜨려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테르모스는 사원으로 들어가기를 단념한 테러범이 터뜨린 폭탄에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었다. 현지 언론은 "그는 희생자를 줄이기 위해서 자신이 목숨을 잃을 것을 알면서도 테러범에게 달려들었다"며 "테르모스는 두 아이의 아빠로 평소에도 정의로운 사람"이라고 했다.

 

테르모스의 사연은 언론에 알려지지 않다가 프랑스 파리에서 대규모 IS 테러가 일어난 후인 15일(현지 시각)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레딧 등에서 소개되기 시작했다. 테러 현장에서 살아남은 베이루트 의사 엘리 페어스는 "테러에서 생존한 수백명의 사람들과 그들의 가족은 테르모스에게 큰 빚을 졌다"면서 "그의 죽음을 기억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