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보(HUBO) / 2004, 국내 최초의 이족보행로봇
휴보(Hubo)는 한국과학기술원 오준호 교수팀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2002년 1월부터 개발하기 시작하여 2004년 12월 완성했다. 키 120cm 정도의 크기로, 2족 보행을 할 수 있다. 걷기, 계단 오르기, 문 열기, 악수하기, 밸브 잠그기, 장애물 피하기, 운전하기 등의 동작을 할 수 있다.
KHR-3 Hubo, Albert Hubo, Jaemi Hubo 등 여러 모델이 있다. 2015년 세계재난로봇대회(DRC)에서 1위를 차지해 상금 200만 달러(=약 20억원)를 받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 기술 경쟁력 앞세워 협동로봇 시장 공략 본격화
국내 최초의 인간형 이족보행로봇, ‘휴보’(HUBO)를 탄생시킨 KAIST HUBO Lab 연구진이 창업한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대표 이정호)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89억6,957만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5%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24% 줄였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는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후발주자이지만, 핵심기술을 내재화한 만큼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실적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협동로봇 사업의 수익성 확대를 꼽았다. 자체 개발한 핵심부품 및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원가경쟁력을 높인 결과다. 협동로봇 시장에는 경쟁사들에 비해 늦은 2019년 9월경 RB 시리즈를 본격 런칭하며 진입했지만, 빠르게 시장 안착에 성공한 모양새다. 지난 3월 10일에는 18억 규모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위한 협동로봇 공급계약 체결건을 공시하기도 했다.
사실 로봇공학의 정점에 있는 인간형 이족보행로봇의 핵심부품 및 요소기술을 내재화해 보유하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성장세는 예견된 결과다. 자체 기술을 앞세운 가격경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협동로봇의 핵심부품인 △구동기 △제어기 △브레이크 △엔코더 △감속기 등 가운데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감속기를 제외하고 100% 자체 생산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는 “협동로봇에서는 핵심부품 5가지가 차지하는 원가율이 65% 정도로 상당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를 핸들링하지 못하면 절대 완성품에서의 가격경쟁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퍼즐을 맞추기 위해 현재 감속기는 개발이 진행중이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라인업으로 ‘RB 시리즈’와 ‘RB-N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RB 시리즈’는 자체 제작한 6축 협동로봇으로 전 제품 글로벌 인증기관 TUV SUD를 통해 CE 인증과 KCs 인증을 획득했다. RB 시리즈는 충돌감지 시스템, 중력보상장치, 정교한 모터제어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으며, 협동로봇 최초 공압내장형 옵션 적용도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가반하중 5kg, 최대 850mm 작업영역을 갖는 RB5-850, 가반하중 3kg, 최대 1,200mm 작업영역의 RB3-1200, 가반하중 10kg, 최대 작업영역 1,300mm의 RB10-1300 등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RB5-850’은 표준모델로 생산·조립·부품체결 등 제조업과 F&B·소독시스템·로봇 스튜디오 등 서비스업에서도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RB10-1300’은 시리즈에서 최대 하중모델로 포장, 택배 운반, 팔레트 적재 등 작업에 효과적이며, 현존하는 저하중 협동로봇 가운데 최장의 작업반경을 자랑하는 ‘RB3-1200’은 용접·연마·CNC 머신텐딩과 같은 작업이 가능하며, 자율이동로봇(AMR)에 결합해 활용할 수 있다.
2022년에는 좀더 촘촘한 라인업 확충에 나선다. 이정호 대표는 “협동로봇은 계속 라인업을 확충해 나갈 것”이라며, “올 상반기에도 소형 고정밀 협동로봇 RB3-630과 고중량물 작업이 가능한 RB16-900 등 신제품 2종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자체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만큼 빠른 시장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RB-N 시리즈’는 F&B 시장에서의 안전하고 위생적인 사용을 위해 세계 최초로 미국 위생재단(NSF)에서 인증받은 협동로봇이다. 지난해 4월 출시하면서 시장 선점에 발 빠르게 나섰다. 로봇에 자켓을 입히거나 부가적인 장치를 하지 않고 단일 제품으로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됐다.
RB5-850N, RB3-1200N, RB10-1300N 총 3종으로 구성됐으며, 고온의 기름을 사용하는 튀김기, 고압 스팀으로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머신 등 다양한 식음료 산업에서 적용이 가능하다. 사양은 모델명에 따라 RB 시리즈와 동일하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는 협동로봇에서의 촘촘한 라인업 확충 뿐 아니라, 분야별 특화된 기술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호 대표는 “범용 협동로봇 뿐 아니라, 예를 들어 용접·물류 등 분야별로 좀더 포커싱된 기술들을 개발하려고 하고 있고, 서비스 분야에서도 다양한 기술개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족보행로봇 ‘휴보’ 개발을 통해 내재화된 핵심로봇 기술로 협동로봇을 출시해 사업을 본격화한 레인보우로보틱스. 해외시장 진출 목표도 잡고 있는 가운데 이정호 대표는 인터뷰 내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기술 경쟁력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표는 전 세계 드론시장을 장악한 중국 DJI를 예로 들었다.
이정호 대표는 “기존에 존재하던 항공촬영 분야에서 DJI는 자체 기술력으로 가격을 낮춰 시장을 평정했다”면서,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후발주자이지만, 핵심기술을 내재화한 만큼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전문기업으로 다음 스텝을 위해 코어 기술의 조합으로 다양한 로봇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정밀 로봇 제어기술이 탑재된 천체관측용 장비 ‘천제 관측용 마운트’ 시스템은 이미 국내 조달시장의 약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방위산업으로의 사업 영역 확대를 앞두고 있다. 또 라이다,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를 탑재해 방범 순찰이나 군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4족보행 로봇 ‘RBQ’ 시리즈가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인더스트리뉴스
2022.04.08 08:30
최종윤 기자
휴보(HUBO) / 로봇 운전 시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만든 국내 최초 인간형 로봇의 이름
휴보(HUBO)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오준호 교수팀이 제작한 인간형 로봇이다. 미국 인공지능 로봇 제조사인 한슨 로보틱스(Hanson Robotics)와 협력해 2004년 처음 개발하였다. 휴보라는 이름은 인간형 기계를 뜻하는 휴머노이드(Humanoid)와 로봇(Robot)을 합성해 만들었다.
휴보의 전 모델은 KHR로 2002년 개발을 시작해 2003년 KHR-1이 국내 최초로 두 발로 걷는 데 성공했다. 당시 KHR-1은 손이 없었으며 2003년 손과 머리, 케이스가 있는 KHR-2가 제작되었다.
2004년에는 KHR-3에 해당하는 로봇인 휴보가 등장했다. 최초의 휴보는 키 120cm에 몸무게 55kg였으며 시속 1.25km 정도로 걸을 수 있었다. 또한, 음성 인식이 가능했으며 41개의 관절모터가 있어 몸을 자연스럽게 움직였고, 손가락으로 가위바위보가 가능했다. 이후 휴보의 기술을 응용한 전쟁 구조로봇 ‘T-100’이나 재난로봇 ‘DRC 휴보 I, II’ 등이 추가 개발되었다.
2004년 개발 당시 휴보(KHR-3)의 모습
재난로봇 ’DRC 휴보 II’는 2015년 6월 5일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DARPA 로봇공학 챌린지(DRC, DARPA Robotics Challenge)’에서 우승했다. DARPA 로봇공학 챌린지는 미국 국방성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 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가 주최하는 대회로,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만들어졌다.
대회에서는, 기준치 이상의 방사능이 나오는 원자력 재난 현장에서 사람 대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재난 로봇을 선정한다. DRC 휴보 II는 키 168cm, 몸무게 80kg이며 재난 현장에서의 고장 방지를 위해 플라스틱 부품을 탑재하지 않았다. 팔 길이를 늘여 작업 효율을 높인 것도 DRC 휴보 II의 특징이다.
핸들 잡은 ‘휴보’…로봇 운전 시대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61205016015&wlog_tag3=daum
국내 처음 서울 도심 주행 성공
차선 바꾸고 장애물도 피해 가
‘드라이봇’은 주행·자율주차도
토요일인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한복판. 국내 최초로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도로에 등장했다. 운전석에는 로봇이, 보조석에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앉았다. 거리를 지나던 사람들의 시선이 자연스레 로봇 운전자에 쏠렸다.
●실제 도로에서 생길 변수 예측·판단
이날 운전대에 앉은 것은 그동안 여러 차례의 보도 등을 통해 세간이 이름이 많이 알려진 다기능 로봇 ‘휴보’였다. 오준호 카이스트(KAIST) 교수팀이 개발한 휴보는 지난해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주최한 세계재난로봇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에서 휴보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상황을 가정해 출제된 문 열기, 밸브 잠그기, 구멍 뚫기 등 과제를 어렵잖게 수행했다.
●인공지능 활용 스스로 70% 의사 결정
이날 운전 시연을 위해 휴보는 실제 도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를 예측·판단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됐다. 핸들을 이리저리 돌리며 운전하고 방향지시등을 켜서 차선을 바꾸기도 했다. 또 장애물이 보이면 브레이크도 밟거나 피해 가는 모습도 보였다.
오 교수는 “자율주행차가 한창 개발되고 있지만, 휴보는 재난 현장같이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곳에 운전을 해서 들어갈 뿐 아니라 사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능도 가졌다”며 “현재 30% 정도는 사람이 지시를 하거나 조종을 하지만, 70% 정도는 인공지능(AI)에 의해 의사를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스마트워치로 자율주차 명령 내려
최 장관이 차에서 내리자 이번엔 드론(무인기)이 날아와 최 장관에게 스마트워치를 전달했다. 그가 스마트워치로 전기차를 호출하자 카이스트의 또 다른 로봇인 ‘드라이봇’이 현대자동차의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을 몰고 나타났다. 드라이봇은 올 초 항공기 조종 시연을 선보인 바 있다. 드라이봇은 최 장관을 태우고 코엑스 동문 앞까지 30m 정도를 이동했다. 최 장관은 차에서 내린 뒤 스마트워치로 자율주차 명령을 내렸고, 아이오닉은 그 명령을 그대로 수행했다.
이날 로봇 운전 시연은 미래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미래성장동력 챌린지 퍼레이드’의 하나로 진행됐다. 최 장관은 “로봇이 운전을 한다길래 조금 걱정이 된 건 사실이지만, 아주 안전하게 운전하면서 여러 상황에서도 적절히 대응해 앞으로 많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6-12-04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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