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tail Issue/•Hidden Champion

★쿠쿠전자

Paul Ahn 2012. 7. 20. 08:01

쿠쿠전자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 '렌털제품 원격제어' 기술개발…이유는?

http://news1.kr/articles/?2879136

 


'렌탈기기 중단시스템' 특허…렌탈고민 덜게 돼

 관리용이·고가제품 등장…렌털산업 변화 촉매제

 

구본학 쿠쿠전자 사장이 렌털료를 내지 못한 소비자들에게 제품 기능을 중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진다.

 

이 기술은 기존 렌털산업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획기적인 발상이기 때문이다.

6일 특허청과 쿠쿠전자에 따르면 구본학 사장은 자신의 이름(발명자)으로 '렌탈 전기기기의 중단 시스템'을 2014년 7월 특허출원했다. 이 기술은 2년 후인 작년 7월 특허로 인정받았다. 

 

이 특허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렌털제품 내 작동기간을 설정하고 이 기간이 지나면 기능을 원격으로 정지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된다면 렌털사업자의 고민을 덜게 된다. 사업자들은 렌털료를 내지 않고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를 마땅히 강제할 수단이 없었다. 직접 제품을 회수하는 방법뿐인데 이를 위한 인력, 비용이 그만큼 수반된다. 렌탈제품의 부품이 무단으로 유통되는 상황도 업체들의 고민이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예상할 수 있는 변화는 이뿐만이 아니다. 기술은 렌털산업의 핵심인 관리인력 역할을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코웨이, 쿠쿠전자, SK매직, 청호나이스 등 주요 정수기 렌털업체는 관리인력을 기반으로 성장해왔다. 이는 렌털산업의 공식처럼 여겨졌다.

 

생활가전업계 안에서 현재보다 고가의 렌탈제품 시장이 형성될 가능성도 점칠 수 있다. 사업자가 렌털제품의 회수를 걱정하지 않게 된다면 고가의 렌털제품을 출시할 수 있어서다. 현재 주요 렌털 제품군은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매트리스, 안마의자 정도다.

 

경기침체로 여러 산업에서 위기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렌털산업에 대한 전망은 밝은 편이다. KT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털시장(개인 및 가전용품)은 작년 약 11조4000억원 규모다. 2020년이 되면 17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렌털산업 성장 요인은 크게 불황과 기술로 요약할 수 있다. 불황은 일시불로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매월 렌털료를 내고 '경험하겠다'는 소비트렌드를 확산한다. 렌털산업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정보를 주고받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성장동력으로 삼았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쿠쿠전자의 기술이 고객으로부터 반감을 얻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만일 렌탈료를 내지 않았다고 제품 기능을 정지하는 식으로 기술이 활용된다면 고객들로부터 '너무 야박하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쿠쿠전자 관계자는 "렌털제품이 업체의 관리없이 유통되면 비규격 부품, 비위생적 제품으로 인한 고객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은 피해를 방지하자는 차원에서 구본학 사장이 직접 아이디어를 낸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렌털료를 내지 않는 고객을 강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2017-01-09

양종곤 기자 ggm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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