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 Service/@Casual Rst.

⊙외식업계의 新 흥행코드 뷔페

Paul Ahn 2008. 1. 26. 09:11

⊙외식업계의 흥행코드 뷔페

 

뷔페가 외식업계의 흥행코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까. 현재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씨푸드 뷔페는 14개 브랜드, 30여개 업장이 영업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에는 강남, 목동, 분당 등 특정 상권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것에서 벗어나 로컬 상권에도 씨푸드 뷔페가 침투해 가는 모습이다.

 

씨푸드 뷔페의 바람이 거세게 불자 뷔페의 운영방식은 도입하되 특정 메뉴를 전문으로 하는 이른바 테마 뷔페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야말로 뷔페의 춘추전국 시대가 개막된 듯하다. 대중화·세분화·전문화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는 뷔페 시장에 대해 알아봤다.

 

 

외식업계는 지금 ‘뷔페시대’

 

바닷바람의 열풍을 틈타 단품메뉴를 전문으로 하는 테마 뷔페에서부터 특정 시간대 뷔페 서비스를 도입하는 뷔페가 불황기 외식업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젊은층이 몰리는 코엑스몰이나 신촌 등 대학가, 테헤란로 오피스가에서도 점심 시간대 뷔페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업소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나물류, 밑반찬, 쌈류 등을 내놓는 한식뷔페가 아니다. 수프, 샐러드, 파스타, 감자요리, 립 등 적게는 10여 가지에서부터 많게는 30여 가지의 다양한 메뉴를 1만원대 이하로 판매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요리주점, 라이브 바 등에서도 낮 시간대 점심 뷔페를 선보이는 곳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아예 뷔페형태로 컨셉 전환을 시도한 브랜드(파파게노)도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탈리안(제시카키친·일마고), 중식(푸드시아·상하이그릴), 초밥(스시홀릭·다쯔미), 몽골리안 바비큐(푸케코-현재 공사 중), 샤브샤브(샤브미), 와인 등 특정 메뉴군을 특화시킨 테마 뷔페도 명함을 내밀고 있다.

 

 

가족 단위 외식문화, 뷔페 활성화에 ‘큰 힘’

 

고객들은 왜 뷔페에 열광하는 것일까.

뷔페는 주 5일제 근무 등 가족단위 외식문화가 빠르게 형성되면서 어린 아이에서부터 중장년층까지 입맛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강점이 가장 주효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외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짐에 따라 고객 눈높이에 상응하는 서비스와 퀄리티를 제공한 것도 뷔페 대중화에 지배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의 중저가 한식뷔페와 고급 호텔 뷔페의 틈새를 개발, 중고가로 호텔수준의 서비스와 메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경영자 입장에서 볼 때, 고급 씨푸드 뷔페의 경우 막대한 투자금액이 소요되고 식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등 높은 고정비율과 위생 사고에 대한 불안감, 경쟁 브랜드 및 경기상황에 따른 손익분기점이 불확실하다는 경영상의 단점에 노출돼 있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한편 1인당 가격이 책정돼 있어 단품 메뉴 판매시보다 객단가를 안정적으로 확보해 갈 수 있으며 이는 안정적인 매출확보로 이어져 초기 투자비용이 일반 업소에 비해 높더라도 비교적 손익분기점 도달이 빠르다는 것이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장기전은 미지수?

 

외식업계에 적잖은 파장을 미치고 있는 뷔페라는 카테고리는 계속 생겨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대형 씨푸드 뷔페가 하나둘씩 신용카드 제휴할인, 멤버십 할인 등 사실상 가격경쟁에 돌입했고 후발업체들 역시 쿠폰, 멤버십 할인 등 항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가격경쟁으로 인해 제살 깎아 먹기 형국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후발업체들의 대형 브랜드 모방에 대한 부문 역시 피해갈 수 없는 부문이다. 마니아층을 타깃으로 하는 테마 뷔페 또한 낙관적인 미래만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모 업체 관계자는 “테마 뷔페는 실속 있는 메뉴군 구성으로 가격대비 고객 만족도는 뒤지지 않는다”며 “그러나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테마뷔페의 한계를 피력했다.

 

라이프 사이클이 앞으로 2년, 5년 등 말도 많고 관심도 많은 뷔페가 외식 카테고리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메뉴의 폭 뿐만 아니라 서비스, R&D 등의 깊이 또한 요구되고 있다. 눈앞의 매출을 위한 가격경쟁이 아닌 브랜드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 아직 필요한 시기이다.

 

 

뷔페의 전문화, 테마뷔페 등장

 

뷔페 열풍과 함께 특정 메뉴만을 특화시킨 테마 뷔페도 등장하고 있다. 이들은 씨푸드 뷔페의 메뉴 가짓수가 120~150가지인 것에 비해 40~60여 가지 정도로 간소하며 중소형 규모로 오픈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가격대도 1만5000~2만5000원대로 씨푸드 뷔페와 비교했을 때 2000~1만원 정도 저렴해 고객들의 가격 저항이 낮은 것이 장점이다.

 

씨푸드에 비해 위생사고 등 외부 환경 변화에 대한 충격 강도가 덜 민감하다는 강점도 있다. 더욱이 특정 식자재를 박리다매해 원가 절감에도 효율적이라는 의견이다.

 

 

씨푸드 일색 뷔페시장, 이탈리안 뷔페로 틈새 개척

 

지난해 8월 제시카 키친 오픈으로 이탈리안 뷔페라는 새로운 시장이 형성됐다. 기존 씨푸드 일색이던 뷔페 시장에 ‘이탈리안’이라는 새로운 컨셉을 도입하며 잠재고객을 끌어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제시카의 선전에 힘입어 페페비욜라, 일마고 등 이탈리안을 메인으로 하는 뷔페 전문점들이 속속 등장하며 이탈리안 뷔페는 단순한 틈새시장의 개념이 아닌 뷔페시장 내 하나의 카테고리로 자리잡아가는 분위기다. 최근에는 유럽피안 레스토랑을 표방하는 파파게노가 기존 점심뷔페를 저녁으로까지 확대하며 뷔페 전문점 시장에 합류, 이탈리안 뷔페의 확산에 일조하고 있다.

 

이탈리안 뷔페의 확산 요인으로는 우선 친근함을 꼽을 수 있다. 20~30대 젊은층 사이에 선호도가 높은 피자·파스타를 메인으로 하되 기존 샐러드 바 등에서 접할 수 있었던 다양한 샐러드를 접목해 접근성을 높인 점은 이탈리안 뷔페의 가장 큰 경쟁력이다. 단품으로만 주문 가능한 일반 레스토랑과는 달리 피자와 파스타, 샐러드 등 다양한 메뉴를 조금씩 맛볼 수 있다는 것도 고객 입장에서는 호감이 가는 부분이다.

 

다음은 가격 경쟁력이다. 강남역 상권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노리타 서초점의 점심 객단가는 1만5000원 수준. 와인 판매량이 높은 저녁 시간대의 경우 2만5000~3만원 선을 형성한다. 반면 노리타에서 불과 300m 거리인 이탈리안 뷔페 일마고 강남역점은 점심과 저녁 각각 1만8000원, 2만8000원으로 단순 가격 비교 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같은 값이면 보다 푸짐하고 다양한 뷔페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것이 당연지사다.

 

또한 일부 뷔페 레스토랑은 저녁 객단가를 높이기 위해 기존 가격에 몇 천원만 추가하면 와인을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와인 뷔페까지 접목해 다양성을 더욱 부가시키고 있어 이탈리안 뷔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씨푸드 뷔페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식재 원가도 이탈리안 뷔페의 확산을 예감케 하는 부분이다.

 

제시카 키친 센트럴점의 권승록 점장은 “피자와 파스타를 메인으로 하는 메뉴 특성상 씨푸드에 비해 원가 구조가 좋은 편”이라며 “대다수 이탈리안 뷔페가 별도의 단품 메뉴를 취급하지 않는 것도 원가 측면에서는 플러스 요인”이라고 설명한다. 이는 같은 가격이라도 여타 뷔페 전문점에 비해 다양한 메뉴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최근 뷔페 전문점들이 경쟁력 제고의 일환으로 즉석요리를 다양화하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이탈리안 뷔페에서도 이러한 시스템을 확대 적용하는 움직임이다.

 

일마고의 최용석 부장은 “즉석요리에 대한 고객 기대치가 상승한 만큼 고객 욕구를 채워줌으로써 만족도를 높일 방침”이라며 “즉석 파스타에 대한 호응이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뷔페 전문점으로의 리뉴얼

 

뷔페 전문점의 인기가 급증하면서 기존 업소를 뷔페로 리뉴얼하는 사례도 심심찮다. 이탈리안 뷔페 제시카 키친과 페페비욜라, 일마고가 대표적인 예. 제시카 1호점인 센트럴점은 구 미스터피자 팩토리가 위치했던 자리로 본사인 한국미스터피자가 신규 브랜드 제시카를 런칭함에 따라 지난해 8월 새단장 오픈했다.

 

제시카 2호점인 이대점도 마찬가지로 그 간 인지도가 낮았던 미스터피자 팩토리 매장을 점차 제시카 키친으로 전환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미스터피자 팩토리는 피자와 샐러드 외에 파스타와 애피타이저, 와인 등을 추가한 미스터피자의 업그레이드 컨셉이다.

 

지난해 말 강남역 6번 출구 인근에 문을 연 페페비욜라는 파스타 전문점 쏘렌토를 리뉴얼한 곳이다. 맞은편인 7번 출구와 교보타워 등 동일상권 내 ‘나눠 먹기’식 영업으로 수익률이 저하되자 5년 만에 뷔페 전문점으로 컨셉을 변경했다. 점심은 9900원짜리 이탈리안 뷔페, 저녁은 일반 이탈리안 레스토랑을 컨셉으로 하는 이곳은 저렴한 점심 메뉴로 인지도 확보에 성공, 이달 중 압구정동에 같은 이름의 스테이크 전문점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일마고 1호점인 삼성점은 회전초밥 전문점을 리뉴얼한 경우다. 삼성점이 자리한 2층 건물은 (주)자연과 사람 소유로 회전초밥 전문점과 중식당이 각기 자리하고 있던 곳. 회전초밥 보다는 최근 유행하고 있는 이탈리안 뷔페 쪽이 수익성 측면에 유리하다고 판단함에 따라 지난 4월 리뉴얼을 거쳐 일마고를 선보인 것이다. 리뉴얼 이후 시간대별 꾸준한 매출과 객층 다양화 효과를 누리며 리뉴얼 전에 비해 영업 이익이 상승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리뉴얼 매장에 대한 경영주 입장의 만족도 또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시카와 페페비욜라는 각각 6개월여 만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해 현재 흑자 경영으로 전환한 상태며 일마고 역시 현재까지 순탄한 영업을 보임에 따라 조만간 플러스 경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운영형태·방식 다양화되고 있는 씨푸드 뷔페

 

씨푸드 뷔페도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A급 상권을 타깃으로 하는 대기업 씨푸드 뷔페의 틈새를 개발, 주택가나 중소단위 상권(을지로/동묘역 피쉬매니저 고릴라, 분당 파라포라, 안양 멤브로스, 수원 폰토스 등)으로 입점하거나 불특정 다수가 아닌 특정 고객층을 타깃으로 하는 브랜드도 생겨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동대문 밀리오레에 문을 연 언더더씨,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 3층에 입점한 스카이온, 올림픽공원에 내에 오픈한 후레쉬하우스 등이다.

 

주택가나 수도권에 입점한 씨푸드 뷔페들은 개인이 운영하는 만큼 영업방침이 탄력적인 것이 특징이다. 또 효율성과 고객 니즈를 반영한 즉각적인 마케팅도 가능하다. 일례로 와인, 생맥주뿐만 아니라 소주, 복분자 등을 판매한다거나 특정 메뉴 포장 판매 등 일률적인 운영방법이 아닌 각각의 브랜드 컨셉에 부합하는 운영상의 묘미를 살릴 수 있다. 이와 함께 고객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 주택가 씨푸드 뷔페의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호텔 식음료 업장도 뷔페 강세

 

외식업계의 뷔페 레스토랑 붐에는 호텔 뷔페가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 특급 호텔을 중심으로 하는 뷔페 레스토랑이 최근 2~3년 사이에 리뉴얼과 함께 경쟁력을 강화, 뷔페 붐을 조성하면서 이러한 현상이 외식업계에 파급됐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대적인 리뉴얼을 거친 호텔 뷔페는 인테리어와 함께 메뉴 품질을 높이며 순식간에 호텔 식음업장 내 효자 매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인기는 최근 수익성 악화로 문을 닫는 호텔 내 식음업장이 증가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뷔페에 역량을 집중한 전략이 맞물린 결과이기도 하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은 지난 2005년 뷔페 레스토랑 ‘백조’를 ‘그랜드 키친’으로 리뉴얼하면서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를 도입하고 다양한 크기의 별실을 마련하는 등 파인 다이닝 컨셉을 접목시킨 새로운 형태를 선보였다. 여기에 즉석요리 코너를 강화하고 매달 새로운 프로모션을 통해 다양성을 제공한 결과 리뉴얼 전에 비해 만족도가 눈에 띄게 상승하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이 외에 롯데호텔과 임페리얼 펠리스, 쉐라톤 워커힐 등도 뷔페 레스토랑 리뉴얼을 통해 고객 유입률을 높이고 있으며 프라자 호텔 역시 지난달부터 뷔페를 포함한 3개 업장이 리뉴얼에 들어간 상태다.

 

최근 호텔 식음업장의 트렌드는 가격대비 만족도를 전면에 내세운 ‘실속’이다. 가장 활발한 영업을 보이고 있는 뷔페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독특한 분위기, 건강에 좋은 음식을 선호하는 고객 성향에 부합한 결과다. 높은 가격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섹션 뷔페’도 등장했다.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의 브래서리는 차가운 요리와 더운 요리 중 한 가지를 선택, 실속 있는 가격에 제공하는 섹션 뷔페로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동시에 점심시간 고객 유입률을 높였다.

 

뷔페의 인기에 따라 호텔 내 일반 양식당에서도 조식 뷔페나 브런치, 디저트 뷔페 등 뷔페 성격을 빌린 각종 프로모션을 유치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파크 하얏트호텔 내 양식당인 코너스톤은 조식과 디저트 뷔페 등 시간대별·요일별 뷔페와 계절별 프로모션을 강화함으로써 점심과 저녁에 국한되지 않는 고른 매출을 보이고 있다.

 

인터컨티넨탈 호텔 식음료팀의 한 관계자는 “향후 호텔 식음업장은 전통적인 업장 간 특성이 점차 사라지고 저렴하면서 개성 있는 형태가 확산될 것”이라며 “자연친화적이고 독특한 인테리어에 개성 있는 메뉴 구성을 접목시킨 형태가 주를 이루는 것도 같은 이유”라고 말했다.

 

 

다쯔미

 

회전 초밥을 일정 가격에 무제한 즐길 수 있는 초밥 뷔페도 씨푸드 뷔페와 회전초밥 전문점의 틈바구니에서 나름의 영역을 구축해 가고 있다. 라다마 서울 호텔 내에서 영업 중인 다쯔미는 평일 오전 11시 반부터 2시 반까지 초밥 뷔페를 선보이고 있다.

 

가격 역시 2만3100원(부가세 포함)으로 일반 회전초밥 전문점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것이 특징. 저렴한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모든 생선은 활어만 취급, 한번 온 고객은 반드시 단골 고객이 된다는 것이 이곳 함영운 실장의 설명이다. 광어, 도미, 농어, 참치, 새우, 문어, 가리비, 연어 등과 롤 10여 가지, 그라탕, 닭꼬치 등 30여 가지 메뉴와 날씨와 계절에 따라, 또는 매일 아침 수산물 상태에 따라 장어구이, 연어구이, 대게살 초밥 등도 추가 비용 없이 제공하고 있다. 초밥 뷔페 고객에게는 샐러드, 튀김, 소바, 장국, 후식 등도 함께 제공한다.

 

함영운 실장은 “초밥 뷔페는 식재원가만 65%에 달하지만 브랜드 알리기의 일환으로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쯔미 분당, 잠실점에서는 회전초밥은 선보이지만 뷔페 서비스는 도입하지 않고 있다. 일산 대화동에 위치한 스시홀릭도 스시&롤 뷔페(점심: 1만2000원, 저녁: 1만5000원)를 선보이고 있는 곳이다.

 

 

피쉬매니저 고릴라

 

지난 2월과 5월 을지로점(64석)과 동묘점(140석)을 잇따라 오픈한 피쉬매니저 고릴라는 씨푸드 뷔페라고 하기엔 소형 규모지만 맞춤형 고객 서비스로 지역 상권 내에서 반응이 고무적이다.

 

수산물 유통업체 동남물산을 모기업으로 두고 있는 이곳은 회전초밥, 롤, 즉석코너, 게장 등 40여 가지 메뉴를 선보이고 있으며 국내산 식자재(꽃게, 오징어, 문어)와 재래식으로 담근 된장, 고추장, 초장을 활용한 메뉴를 강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또 젊은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의 고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65세 이상 고객에게는 25%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고객이 많을 때 기다려야 하는 즉석코너 메뉴 주문시에는 각 테이블의 번호표를 꽂아 놓으면 직원이 테이블 서비스를 해주는 등 지역 상권에서만 가능한 친밀한 서비스로 로열티를 높여나가고 있다.

 

테이크아웃 메뉴도 개발, 캘리포니아 롤 세트, 스시 세트 등을 6000~1만5000원대로 포장판매해 부가매출도 높여가고 있다. 피쉬매니저 고릴라는 외식공간이 부족한 주택가 상권에 올 하반기 3개점을 동시에 오픈할 예정이다.

 

 

(주)스타다이닝

 

울산에서 파프리카라는 샐러드바를 운영하다 지난해 4월 분당점을 오픈하며 수도권에 진출한 (주)스타다이닝의 프리비. 스타다이닝은 샐러드를 전문으로 하는 프리비 그린(울산, 부천, 서울대점)과 씨푸드 뷔페인 프리비 블루(분당, 일산점) 등 각 지역 상권 특성에 부합할 수 있도록 브랜드 컨셉을 이원화했다. 또 위탁경영 형태로 가맹사업을 전개, 울산, 부천점을 제외한 3개 매장이 가맹으로 운영중이다.

 

스타다이닝이 대기업 씨푸드 뷔페와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 도입한 방안은 바로 참여코너·즉석코너·디저트코너를 강화한 것이다. 샌드위치, 훈제연어, 새싹보리밥 등 6가지의 참여코너에서는 고객 기호에 맞춰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아시안누들, 파스타, 샤브샤브로 구성된 즉석코너는 말 그대로 주문 즉시 만들어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또 각 매장마다 파티셰를 영입, 직접 만든 베이커리(케익, 쿠키)로 여성고객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천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는 이곳은 대부분의 씨푸드 뷔페가 생맥주나 와인만을 주류로 선보이는 것과 대조적으로 소수와 복분자 등 국산 주류를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다양한 장르의 서비스 뷔페 레스토랑

 

 

 

★청담힐(CheongdamHill)

 

다양한 장르의 서비스 뷔페 레스토랑

청담 사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청담힐(CheongdamHill)」. 정갈하고 고급스런 음식과 더불어 세련된 인테리어, 질 높은 서비스 등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 문의 : 02-516-3357 가격 : 아침 1만1000원, 점심 2만7000원, 저녁 4만6000원

 

 

◇복합 메뉴, 차별된 서비스

 

호면당을 운영하고 있는 (주)리앤코시스템이 프렌치, 이탈리안, 오리엔탈 푸드 등 다양한 장르의 복합 뷔페 레스토랑 청담힐을 오픈해 고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메뉴는 크게 애피타이저와 메인요리, 디저트 등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계절과 시기에 맞추어 매일 교체되고 즉석에서 조리해 제공하기 때문에 신선한 것이 특징이다. 고객이 처음부터 끝까지 가져다 먹는 다른 뷔페 레스토랑과는 달리 애피타이저와 그날의 메인요리는 서버가 제공을 하며, 디저트도 고객이 원한다면 서버가 가져다 준다.

 

매장은 모닝 뷔페, 런치 뷔페, 디저트 뷔페, 디너 뷔페, 바&다이닝의 다섯 타임으로 나누어 운영된다.

아침에는 주로 빵과 수프, 샐러드 등이 제공되며, 점심과 저녁에는 각국의 다양한 음식 등이 제공된다. 메인요리는 파스타와 리조또(런치 타임), 스테이크류(디너 타임)가 제공된다. 앞으로 한달 간격 혹은 한 주 간격으로 이탈리안 스페셜, 동남아 특선 등 테마를 정해 운영할 계획도 갖고 있다.

 

 

◇공간의 놀라움을 보여주는 인테리어

 

우드와 스틸, 화이트 등 비교적 단순한 소재로 꾸민 인테리어는 공간 감각이 돋보인다. 좁은 입구를 들어서면 탁 트인 넓은 공간이 눈앞에 펼쳐져 ‘공간의 놀라움’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빔 프로젝트로 변화와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도 흥미롭다.

 

 

★제시카 키친

 

홈메이드 스타일의 이탈리안 뷔페

「제시카 키친」은 메인 메뉴인 피자와 파스타는 물론 50여 가지의 신선한 샐러드를 뷔페 형태로 제공하는 컨셉으로 전문 요리사가 즉석에서 만들어낸 홈메이드 스타일을 표방한다. 문의 : 02-6282-1122 가격 : 점심-(평일)1만5500원, 주말 및 공휴일/저녁-1만9500원

 

 

◇갓 구워낸 다양한 피자&파스타

 

미스터피자의 피자·파스타 브랜드 제시카가 이탈리안 뷔페 레스토랑 제시가 키친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중앙에 놓인 메인 샐러드 바에서는 차가운 애피타이저를 비롯해 시저 샐러드와 같은 이탈리안 메뉴에서부터 미국식 메뉴인 케이준 샐러드까지 기호에 맞는 다양한 샐러드를 골라 먹을 수 있다. 풍성하게 마련된 샐러드는 신선함이 살아있는 건강식으로 준비되어 있어 건강을 생각하는 웰빙족에게 특히 인기다.

 

샐러드 바 뒤로는 수프와 빵, 따뜻한 애피타이저, 파스타, 피자 등 각종 이탈리안 메뉴가 마련돼 있으며 케익과 쿠키 등이 세팅된 별도의 디저트 바까지 갖춰 놓아 이탈리아 음식을 풀코스로 즐기기에 전혀 손색이 없다.

 

하지만 가장 큰 경쟁력은 뭐니뭐니해도 즉석에서 만들어내는 피자와 파스타다. 올리브 오일과 토마토, 크림 소스 등 종류별로 세팅된 파스타는 한번에 소량씩만을 조리, 맛의 변화를 최소화 했으며 즉석에서 구워내는 씬피자 또한 오븐에서 꺼내 바로바로 제공해 쫄깃하고 바삭한 도우맛이 살아있다.

 

 

◇이탈리아 가정집을 연상시키는 분위기

 

1, 2층 복층 구조로 설계된 매장은 이탈리아 가정집을 컨셉으로 한 아늑한 분위기에 자연친화적 요소를 접목했다. 1층은 파벽돌과 나무, 브라운&화이트 컬러로, 2층은 올리브 그린과 레드, 브라운 컬러로 꾸며 각기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위층에서 아래층을 훤히 내려다 볼 수 있는 구조로 답답함을 없앴다.

 

 

★스펀지

 

◇입과 눈이 즐거운 파티 뷔페 레스토랑

 

목동 ‘행복한 세상’ 백화점 5층에 위치한 「스펀지(SPONGY)」. 널찍한 공간에 질 높은 해산물 요리를 골라 먹을 수 있고 밤에는 맥주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파티 뷔페 레스토랑이다. 문의 : 02-6678-3001 가격 : (주중)1만7500원, (주말)2만3000원

 

 

◇입과 눈 모두를 잡아라

 

스펀지는 파티를 즐길 수 있는 파티 뷔페 레스토랑을 표방한다. 메뉴는 씨푸드를 기본으로 일식, 중식, 바비큐 등 100여 가지가 제공되며 음식의 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라 고객층이 다양하다. 주말에는 킹크랩도 제공하고 있다.

 

매장의 중심에는 그랜드 피아노가 마련되어 있고 이달부터는 재즈공연도 열 계획이라 파티와 식사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실시하고 칵테일 행사도 마련하는 등 눈과 입이 모두 즐거운 곳이다.

점심에는 주변 오피스가의 회사원들과 주부들의 발걸음이 잦은 편이고 저녁은 단체 예약이 많다.

 

9시 이후에는 호프와 다이닝 바로 탈바꿈해 밤 2시까지 세계 여러 맥주를 비롯해 와인, 위스키, 보드카 등이 제공된다. 제공되는 안주는 8000원대부터 7만원대 고급안주까지 가격대와 종류가 다양하다.

 

많은 뷔페 레스토랑이 고급스럽고 클래식한 컨셉을 선호하지만 이곳은 재밌고 경쾌함으로 차별화를 두었다. 이런 전략으로 오픈한지 한 달 만에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효율적인 매장 운영을 위해 오후 3시30분부터 5시까지는 영업을 하지 않는다.

 

 

◇바닷가를 연상케 하는 인테리어

 

인테리어 컨셉은 씨푸드 뷔페 레스토랑답게 ‘바다’다. 바위를 표현한 조형물이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고 그물처럼 생긴 파티션도 눈을 즐겁게 해준다. 조명은 전체적으로 어둡지만 매장의 푸른빛이 강해 경쾌한 분위기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