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크스(Muscus) / 씨푸드 뷔페
원조 씨푸드 레스토랑 무스쿠스 좌초되나
미래저축은행 김찬경이 남긴 어두운 그림자
알짜매장만 분리해 실소유 의혹..검찰 수사 중
해산물 뷔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한번쯤 가봤을 레스토랑이 무스쿠스. 원조 씨푸드 레스토랑 무스쿠스가 최근 심각한 위기에 빠졌다. 최악의 경우 브랜드 자체가 없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유는 미래저축은행과 연루가 됐기 때문이다.
2004년 국내 최초로 씨푸드 레스토랑을 표방하며 1호점인 센트럴시티점을 열어 벌써 8년째 운영이 되고 있다. 그 후로 토다이, 씨푸드오션, 마리스꼬, 하꼬야씨푸드 등이 줄줄이 문을 열면서 씨푸드 레스토랑 시대를 열었다.
3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이 2006년 3월 무스쿠스에 지분참여했다. 김 회장은 무스쿠스의 법인을 4개로 나눠 경영을 지인인 K씨(3곳)와 P씨에게 맡겼다. 이후 2010년 5월 김 회장은 무스쿠스의 지분을 완전 인수했다.
K씨는 무스쿠스인터내셔널(센트럴시티점)과 비오비인터내셔널(분당점), 무스쿠스 여의도점을, P씨는 삼성점·잠실점·건대점·일산점·부산점을 운영하는 리향인터내셔널을 맡아 경영했다.
2012-06-01 오전 10:10:00
라틴어로 ‘선태류’라는 뜻의 무스쿠스(Muscus)는 육지에 최초로 등장한 이끼식물처럼 스시 뷔페라는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과 번창의 의미가 담겨 있다.
◇지금 강남은 무스쿠스 열풍
역삼 1호점에 이어 센트럴 시티, 포스코 사거리 등 테헤란로를 집중 공략하고 있는 「무스쿠스」는 외식 상권의 중심인 강남에서 인지도를 확보, 이를 통해 쌓은 브랜드 로열티를 바탕으로 스시 뷔페의 선두주자 이미지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2004년 역삼동 1호점을 시작으로 스시 뷔페라는 새로운 장르를 선보인 무스쿠스는 같은해 센트럴 시티 2호점, 2005년 12월 삼성동 3호점을 연이어 오픈하며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저녁은 물론 점심시간에도 예약 없이는 식사하기가 힘들 정도. 특히 각각 가족층과 직장인을 타깃으로 하는 센트럴과 삼성점의 경우 기본 30~40분의 웨이팅은 감안해야 할 만큼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이달 중 선보이게 될 4호점 역시 잠실의 노른자 위인 롯데 캐슬 내 입점, 센트럴 시티와 삼성점에 집중되는 고객 분산효과를 노리는 동시에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일식·양식·베이커리까지, 다양함으로 승부
무스쿠스의 가장 큰 특징은 일식을 중심으로 양식, 베이커리까지 섭렵한 폭넓은 메뉴다.
메인이 되는 스시와 롤 등 일식은 전문 조리사에 의한 즉석 조리를 원칙으로 각기 10여 가지의 스시와 롤, 총 20여 가지의 메뉴를 선보인다. 매일매일 메뉴에 변화를 주어 식상함을 줄여주는 동시에 계절 재료의 사용을 높여 다양함을 제공하는 것은 기본. 스시와 롤 외에도 오꼬노미야끼와 소바, 미소시루 등의 일식 메뉴가 마련된다.
각종 샐러드를 중심으로 하는 양식 코너는 수프, 빵, 콜컷, 소시지, 커틀릿 등 찬요리와 더운요리를 고루 갖춰 놓았다. 육류보다는 해산물을 위주로 한 샐러드류와 흑미빵, 클로렐라빵 등 전체적으로 웰빙 컨셉의 메뉴 구성에 중점을 두는 한편 각 매장별로 광어 카르파쵸나 해산물 스파게티 등 고객 특성에 따른 씨푸드 위주의 단품을 추가로 마련, 메인 요리가 없는 뷔페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무스쿠스의 메뉴는 다양한 디저트류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케익과 쿠키, 타르트, 젤리, 양갱, 푸딩 등 20여 가지에 이르는 디저트는 전문샵을 방불케 한다. 이처럼 다양한 디저트를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일식과 양식 외에도 베이커리팀을 별도로 운영하며 매장별 자체 생산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이다. 또한 조각 케익을 하나하나 작은 접시에 담아 세팅하는 등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은 메뉴를 추구하고 있다.
◇생맥주·와인 뷔페로 객단가 UP
무스쿠스는 런치·디너 뷔페와는 별도로 생맥주·와인 뷔페를 운영하고 있다. 뷔페 가격에 각각 5천원, 1만2천원을 추가하면 식사는 물론 생맥주와 와인이 무제한 제공되는 생맥주·와인 뷔페는 저녁, 특히 직장인 회식이나 비즈니스 모임에 적합해 이들 고객을 중심으로 인기다.
뷔페 특성에 따라 안주류를 별도로 주문할 필요가 없어 고객 입장에서도 편리할 뿐 아니라 일반 뷔페에 비해 가격대가 높아 업소 입장에서는 객단가 상승 효과까지 누릴 수 있는 효자 아이템이다. 생맥주와 와인 외에 일본주류도 함께 판매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호응도가 가장 높은 나마죠죠를 중심으로 한 프로모션도 계획중이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대형 매장
역삼 120석, 센트럴 시티 240석, 삼성 260석, 잠실(오픈 예정) 250석 등 대형 위주의 점포 전개양상을 보이는 무스쿠스는 고급스럽고 귀족적인 분위기의 패밀리레스토랑을 지향한다.
간접 조명을 활용한 은은한 조명과 목재, 매장 내 심어진 나무 등 자연에 가까운 인테리어와 홀과 룸이 적절히 조화된 구조로 각종 모임 및 단체고객의 편의성을 도모하고 있다. 룸별로 각기 다른 인테리어로 차별성을 부여한 것도 독특하다. 대·중·소 다양한 크기의 8개 룸을 갖춘 삼성점은 룸마다 벽지와 소품 등에 약간씩 차이를 두어 색다른 분위기를 제공하며 연결 시 최대 1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어 대규모 모임에도 손색이 없다.
◇기다리는 시간도 즐거운 고객 대기석
1층 입구를 따라 내려오는 매장과의 연결 공간 역할을 하는 대기석에는 티 테이블과 각종 음료, 잡지까지 구비돼 있다. 작은 카페를 연상시키는 은은한 원목톤 인테리어로 웨이팅룸은 물론 일행을 기다리기에도 지루하지 않은 공간이다. 통유리로 제작된 벽면 한쪽은 붙박이장처럼 문을 설치, 계절에 따라 소품에 변화를 주어 분위기를 달리 한다.
◇100% 정직원 고수, 경쟁력 제고
무스쿠스 관계자는 매장 운영에 있어 가장 힘든 부분 중 하나로 인력 문제를 꼽는다. 레시피화가 가능한 일반 뷔페 메뉴와는 달리 기술과 손맛에 의지해야 하는 메뉴가 주를 이루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무스쿠스 전 매장은 100% 정직원 채용을 고수하며 퀄리티 유지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소속감을 부여, 직원 이탈을 최소화 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주메뉴인 스시와 롤뿐 아니라 양식 및 베이커리 파트까지 정사원 채용 원칙을 적용하는 점이다. 유사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꾀하며 자유로운 메뉴개발을 통해 매장별 특색을 살린 메뉴를 선보이는 등 개인과 전체와의 조화로운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홀 서버 역시 정직원만으로 구성,빠른 테이블 회전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인건비를 커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점심과 저녁 각각 1.5회전을 보이는 삼성점의 경우 디너 타임 2회전을 목표로 매월 새로운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
◇매장별 프로모션
역삼과 센트럴, 삼성점 세 개 매장을 운영중인 무스쿠스의 마케팅 포커스는 바로 점장 주도 하의 LSM이다. 각각의 상권 특성이 명확한 만큼 고객 니즈를 파악한 이벤트 및 프로모션으로 참여도를 높이는 것. 역삼점은 직장인을, 센트럴점은 가족 및 주부고객을, 삼성점은 직장인과 가족층을 적절히 겨냥한 타깃 마케팅이 그 예다.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가족고객이 주를 이루는 센트럴점은 주말 및 공휴일 저녁에 한해 갑각류 뷔페를 선보이며, 직장인 회식 및 모임이 많은 삼성점은 이달까지 이태리 와인 페스티벌을 진행중이다.
3종의 이태리 와인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해당 메뉴 구입 고객에게 행운권을 증정,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졸업·입학생에 한해 특별 메뉴를 제공하는 등 점포 특성을 반영한 지역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아하 이런뜻이!
“접시 어딨지?” 무스쿠스를 처음 이용하는 이들은 음식을 앞에 두고 당황하기 일쑤다. 메뉴 테이블 위에 있어야 할 접시가 보이지 않기 때문. 무스쿠스는 메뉴 테이블 위에 높이 쌓여있었던 접시를 아래로 끌어내렸다. 허리를 숙여야 하는 단점은 있지만 보기에 깔끔하고 사고 위험도 적어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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