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유통산업 보고서 / 헬스&뷰티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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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규모로 시장 확대,
올리브영 독주 이어져
주요 유통업계의 부진한 실적과 달리 헬스&뷰티스토어 업계는 지난해에도 뷰티 시장의 대표 유통채널로 부상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헬스&뷰티스토어의 시장규모는 2조 원대로 추정된다. 올해 시장 규모는 2조 4천억 원대로 추산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헬스&뷰티스토어 업계는 2018년 시장규모를 전년 대비 16%가량 성장한 2조 원대로 추정하고 있다. 올해 역시 올리브영이 흔들림 없는 1위 기업의 입지를 지켰으며 랄라블라는 기업 내실 다지기에 주력했다. 롭스, 부츠 등 후발주자들은 출점 공세를 이어갔다.
◇상위 2개사,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것
업계 조사 결과 지난해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3사의 매장 수는 전년 대비 8% 증가한 1,404개였다.
지난해에도 올리브영의 독주가 이어졌다. CJ올리브네트웍스에 따르면, 지난해 3사분기 기준 올리브영의 매장 수는 전년 대비 80여 개가 증가한 1,100개로 집계됐다. 올리브영은 주요 광역 상권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선보이는 등 상권 맞춤형 특화 점포로 경쟁사와 차별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그러나 최근 최저임금 인상 등 H&B스토어 업계에도 부정적인 이슈가 있는 만큼 숨 고르기 모드로 전략을 선회하고 있다. 향후 공격적인 출점보다 기존 매장들을 상권에 맞게 부분적으로 리뉴얼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왓슨스코리아’에서 ‘랄라블라’로 BI를 변경한 GS리테일은 브랜드 리모델링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간판 교체 등 매장 재정비를 통해 기존의 왓슨스 이미지를 벗고 주요 타깃층인 2030 고객에게 소구할 수 있는 사랑스러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부진 매장을 정리하는 등 경영 내실화에 집중하면서 매장 수는 전년 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점포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이후 다시 공격적인 출점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후발주자들은 규모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롭스는 지난해보다 29개 증가한 124개점을 운영, 업계 2위 랄라블라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출점이 쉽지 않은 상황인 만큼 자사 그룹 내 유통망을 활용해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하이브리드 매장 ‘롯데슈퍼 위드 롭스’를 2호점까지 출점, 타깃 연령층을 확대한 신포맷을 선보였다.
부츠 역시 규모 확대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10곳에 불과했던 매장을 지난해 말 기준 34개까지 확대한 것. 특히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가, 지하철역 상권을 공략하고 있다.
판도라는 신규점 11곳을 추가하며, 매장 21개점을 확보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46%의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 올해는 자사의 강점을 소구할 수 있는 플래그십스토어 출점에 힘쓰고, 전문 약사가 일대일로 카운셀링해주는 차별화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O2O 서비스 차별화에 집중
지난해 헬스&뷰티스토어 업계는 급성장하는 온라인 시장 공략에도 나섰다. 자사 온라인몰을 정비하고 편의성을 높인 배송 서비스를 개시한 것. 랄라블라는 지난해 전용 온라인몰을 리뉴얼 론칭했는데, 그룹 유통망을 활용해 배송 편의성까지 잡았다. 랄라블라 온라인몰에서 구매한 상품을 전국 GS25 매장에서 수령할 수 있는 ‘GS25 픽업 서비스’와 퀵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말 자사 온라인몰에서 주문한 상품을 3시간 안에 받을 수 있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자사 강점인 오프라인 유통망을 활용, 제품 수령 주소지와 가까운 매장에서 실시간으로 배송을 전개한다.
롭스 경우 IT 부문 투자를 통해 온·오프라인 모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를 2020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PB, 뷰티 넘어 식품으로 확대
상품 경우 PB 강화, 단독 브랜드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 올리브영의 PB 웨이크메이크, 라운드어라운드 등은 올리브영 매장뿐 아니라 롯데 면세점 등 타 유통 채널로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웨이크메이크는 대만 1위 드럭스토어 코스메드에 입점, 대만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올리브영은 자체 브랜드 제품의 해외 유통채널 확대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랄라블라는 유기농 PB 개발에 힘쓰는 한편, 친환경 상품 강화를 통해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품 부문 강화를 통해 기존의 상품구색에 변화를 주고 있다. 올리브영은 지난해 식품 PB를 론칭하고, 건강 간편식 취급품목 수를 늘렸다. 롭스 역시 외국인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가정간편식, 수입식품 특화존을 선보이는 등 식품 부문의 경쟁력 제고에 나서고 있다.
◇H&B와 멀티 편집숍 격돌 예상
뷰티 업계 주요 소비층인 젊은층은 신규 브랜드에 대한 허들이 낮은 편이다. 자연히 원브랜드숍보다 다양한 브랜드를 갖추고 있는 헬스&뷰티스토어와 멀티 편집숍이 인기를 끌게 됐다. 이 같은 변화에 주목, 신규 뷰티 편집숍이 대거 출현하며 국내 뷰티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전문점 아리따움은 ‘아리따움 라이브’를 통해 타사 브랜드 제품까지 입점시키며 멀티 편집숍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가 올해 하반기 국내 진출을 예고했다. 이 같은 뷰티 편집숍의 세력 확대가 헬스&뷰티스토어 업계의 지속성장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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