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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앤드베드 도쿄 / 책 속에 파묻힌 1박, 역발상으로 신시장 개척

Paul Ahn 2019. 12. 26. 09:10

★북앤드베드 도쿄 / 책 속에 파묻힌 1박, 역발상으로 신시장 개척

http://www.retailing.co.kr/article/a_view.php?art_idx=3193#

 

북앤드베드 도쿄의 특징은 소설부터 만화까지 폭넓은 장르의 책이 진열된 도서관 같은 서점에 간이 숙박 설비를 구비하고 있는 점. 책 진열대 안에 설치된 침대에서 좋아하는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고, 잠이 오면 그대로 잘 수도 있다. 독서 애호가라면 누구나 경험해보고 싶은 기분 좋은 공간이다.

 

 

 

 

 

 

 

더구나, 점내 공용 공간에서는 심야에도 자유롭게 이야기할 수 있어, 다른 고객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북앤드베드 이케부쿠로점을 방문하는 고객층을 조사한 결과 20~30대가 85%, 여성 고객이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여행객과 해외 여행객이 각각 33%, 도쿄 인근 고객이 29%, 국내 출장 고객이 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여성 고객이 이곳을 이용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 번째는 책을 테마로 하고 있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비즈니스 호텔보다 저렴하다는 점, 그리고

세 번째는 세련된 브랜드 이미지가 확립돼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호스텔 경우 열악한 시설 때문에 거부감을 나타내는 여성이 많다. 북앤베드 도쿄는 일반 호스텔보다 조금 비싸지만 세련된 인테리어가 여성 고객을 사로잡으며 확고한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있다.

 

옆에 어떤 사람이 앉아 있는지 알 수 없는 인터넷 카페와 달리, 다른 사람의 눈도 어느 정도 의식해야 한다는 공공의식도 안심감과 연결된다고 할 수 있다. 싱글 1박에 5,200엔이라는 저가격으로 여성들의 신뢰를 얻은 숙박시 직원들은 친구와 같이 말을 걸어준다. 혼자 여행하는 중, 안심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체험은 고객 만족과 연결돼 로열티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문을 연 오사카 신사이바시점은 지금까지 매장과는 다른 느낌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북앤드베드 도쿄는 거리를 테마로 나무에서 느낄 수 있는 따뜻함을 표현한 인테리어가 특징이었으나 신사이바시점은 흰색을 기조로 한 흑백의 세계를 스타일리시하게 표현했다. 정중앙에는 거대한 피라미드형 선반을 설치해, 피라미드 어디에서든 앉아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신사이바시점은 현재 약 2,100권의 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상시 책을 읽지 않는 사람도 책을 즐길 수 있도록 폭 넓은 장르에서 엄선한 것이 특징이다. 화제를 모으는 베스트셀러나 사진집도 다수 차지하고 있다.

 

‘잠들고 싶지 않은 호텔’이라는 역발상으로 고객을 끌어모은 북앤드베드 도쿄의 전략이 틈새시장 공략의 힌트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