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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지항공우주 / 초소형 발사체 개발

Paul Ahn 2021. 2. 25. 15:59

★페리지항공우주 / 초소형 발사체 개발

머니투데이 (mt.co.kr)

 

페리지항공우주는 초소형 위성 발사체 개발에 특화한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발사체 '블루웨일'은 무게가 2톤(t) 미만이다. 탑재할 인공위성의 무게도 50kg 안쪽이다. 세계에서 가장 작고 가벼운 위성을 450㎞ 궤도에 올리는 게 목표다. 이륙 중량만 100톤에 달하는 우주탐사선 나로호에 비교하면 40분의 1 정도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벤처투자, LB인베스트먼트 등 기관투자자로부터 100억원 이상을 유치했다. 연내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에서 발사체 시험발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라이징 스타트업

Bloter.net

 

한국에서는 불모지라고 여겨졌던 항공우주 분야에서도 주목할만한 스타트업이 나왔다. 페리지항공우주는 2012년 중학교 3학년이었던 신동윤 대표가 만든 아마추어 로켓 단체마루를 기반으로 성장한 로켓 발사체 개발 스타트업이다. 이들의 전략과 목표는 대형 로켓 중심의 현재 우주산업에서 시선을 돌려가장 작은 로켓을 만드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샌드마켓스에 따르면 전세계 위성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71억달러( 78800억원) 규모로 확대돼 연평균 20.5%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와 연계된 소형 로켓 시장 또한 최근 민간기업들이 소형 인공위성 발사에 앞다퉈 뛰어들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추세다. 미국 우주기술 연구개발 업체 브라이스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에서 발사된 소형 인공위성 발사 건수는 1000번 이상에 이른다.

 

소형 로켓의 장점은 대형 로켓 대비 저렴한 가격과 짧은 생산 기간에 있다. 페리지항공우주에 따르면 소형 로켓의 1회 발사 비용은 약 수십억원대로 수백억원에 이르는 대형 발사체보다 저렴해 초소형 위성 발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보통 비용상의 문제로 여러 기업의 인공위성이 하나의 대형 발사체에 탑재되는 것과 달리 소형 로켓 발사체를 활용하면 소량의 위성을 기업 고객이 원하는 곳에 보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2019년 블루포인트 데모데이에서 소형 로켓 발사체에 대해 발표 중인 신동윤 페리지항공우주 대표

(사진=블루포인트파트너스 유튜브 갈무리) 

 

페리지항공우주가 개발 중인 초소형 로켓 발사체 블루웨일 1

(사진=블루포인트 데모데이 갈무리)

 

페리지항공우주는 현재 초소형 우주 발사체블루웨일 1를 개발 중이다. 전장 8.5m, 직경 0.76m, 무게 1.8톤으로 최고 50kg의 인공위성 탑재할 수 있으며 2021 7월 호주 남부해안에서의 시험 발사를 앞두고 있다. 앞서 뉴질랜드 스타트업로켓랩이 개발한 소형 발사체일렉트론이 길이만 17m, 무게는 10톤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블루웨일1호는 길이는 절반, 무게는 10분의 1에 불과한 셈이다.

 

미국 스페이스X를 필두로 민간기업이 우주항공산업에 진출하는뉴스페이스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보기 드문 위성 발사체 기술 보유 스타트업인 페리지항공우주에 대한 투자업계의 관심은 뜨겁다. 

 

페리지항공우주는 삼성벤처투자·LB인베스트먼트·미래에셋벤처투자·산업은행 등으로부터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페리지항공우주를 유망 스타트업으로 꼽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관계자는인공위성의 소형화·개인화 트렌드를 촉진 및 위치기반 서비스의 획기적 고도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국내 로켓 발사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가 80억원의 시리즈 A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국내 항공우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는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서 상용화 가능한 수준의 역량을 갖춘 소형 발사체 기술 보유 기업은 약 10개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