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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경동 1960 | 60년된 전통시장에 상생 매장 출점

Paul Ahn 2023. 3. 13. 18:37

⊙스타벅스 경동 1960 | 재래시장 러브콜에 응답, 상생 매장 출점

(retailing.co.kr)

 

스타벅스코리아는 2014년부터 사회공헌 모델커뮤니티 스토어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일반 매장과 달리 커뮤니티 스토어는 고객이 한 품목을 구매할 때마다 300원씩 적립해 청년 장학금 지원 등 기부금으로 활용된다.

 

최근에는 자사 최초로 전통시장 내 점포를 열었는데, 이곳이 바로 커뮤니티 스토어 5호점스타벅스 경동 1960’이다. 경동시장 측에서 먼저 젊은층 유입 효과를 위해 스타벅스에 입점을 제의했다. 기획부터 정식 개점까지 1년 정도 시간을 들여 문을 열었다. 특히 오랜 기간 공실이었던 시장 2층 폐극장에 입점해 관심을 모았다. 오래된 공간을 최대한 유지해 옛 극장의 멋을 더하며 MZ세대가 선호하는 레트로 감성이 담긴 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일평균 1천여 명의 고객이 경동 1960점을 찾으며 집객 효과를 내고 있다. 인근 상인들도 시장을 찾는 젊은층이 증가한 점에 만족하고 있다. 매장 수익금의 일부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기부된다. 이를 활용해 인프라 개선, 지역 일자리 창출, 공익적인 상생 프로그램 발굴과 운영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리테일 매거진 2023 2월호

 

 

60년된 전통시장과 상생…MZ세대 놀이터 스벅경동1960

(hani.co.kr)

 

경동시장 내 방치된 폐극장에 문 연경동1960

인근 상인젊은 사람들 많이 찾아활성화 기대

 

최근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동대문구 제기동 경동시장.

60년 된 오래된 시장을 젊은 사람들이 찾기 시작한 이유는 다름 아닌 최근 입점한 스타벅스경동1960때문이다. 지난 3일 저녁 7시께 방문한 경동1960점은 영업 종료 1시간 전임에도 사람들로 붐볐다. 익숙한 듯 자리에 앉아 공부하는 대학생, 퇴근한 직장인, 부모님과 함께 방문한 일가족 등 다양한 사람들이 카페를 찾았다.

 

 

“극장이야? 카페야?” MZ세대 사로잡은 레트로 감성

 

본관 3층으로 올라가면 상영관 입구를 연상시키는 매장 입구가 나온다. 전체 365.5평 규모에 달하는 경동1960점은 옛 경동극장 자리인 경동시장 건물 3∼4층을 개조한 공간이다. 매장 정면엔 극장 스크린 대신 스타벅스 매장 주문대 및 제조대가, 양쪽과 뒤쪽으로는 계단식 좌석이 마련돼 있다. 천장엔 1960년대 지어진 경동극장의 목조식 구조가 그대로 보존됐다. 맨 뒤쪽에는 영사실 자리도 사라지지 않은 채 자리한다. 영사기로 만든 순번표시기로 주문자를 호명하는 시스템도 눈에 띄었다. 이런 레트로한 감성은 옛 극장의 흔적을 찾아보는 재미를 넘어 MZ세대를 사로잡기 충분했다.

 

스타벅스 경동1960점을 방문한 20대 ㄱ씨는인스타그램 게시물을 보고 찾아왔다스타벅스가 전통시장에 있다는 점이 새로웠고, 극장을 개조했다는 점도 독특해 차별성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20대 ㄴ씨는주변 상인들과 상생한다는 취지도 좋고, 꾸며낸 감성이 아닌 원래 극장의 레트로한 부분을 있는 그대로 살린 점이 인상깊다고 방문 소감을 전했다.

 

MZ세대가 기후변화 등 친환경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매장 주문대 상판을 버려진 스타벅스 텀블러를 재활용해 만들었다는 점도 눈에 띄었다. 매장 한쪽엔 지역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무대도 꾸려져 지역 상생을 도모하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였다. 모두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테이블이 무대 방향으로 배치돼 극장 구조의 특색을 잘 살렸다.

 

블로그,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상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스타벅스 경동1960점 방문기가 활발히 올라오고 있다. 인스타그램에는 경동마켓 위치를 태그한 인증샷이 5000개를 넘었고, 12월 한달간 네이버스타벅스 경동1960’ 키워드 검색량은 블랙키위 통계 기준 5만회를 넘었다.

 

경동시장 일대에도 스타벅스 매장은 화제거리다. 과일을 판매하는 상인 ㄷ씨는거리가 한산했는데 최근 젊은 사람들이 정말 많이 찾아오며 활기가 돈다앞으로 사람들이 오고가며 시장에도 관심을 가지지 않을까 한다고 스타벅스 효과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지난 12 16일 공식 오픈한 스타벅스 경동1960점은스타벅스 커뮤니티 스토어 5호점으로 전통시장 상인들과 상생하고 지역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한 이익공유형 매장이다. 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앞서오래된 공간을 트렌드 가진 공간으로 변화시켜 우리의 전통시장이 활성화되길 희망한다 “‘경동1960에서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함께 모든 세대가 가치 있게 즐길 수 있는 스타벅스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3-01-05 08:00

글·사진 최문정 기자 anna.choi@hani.co.kr